롯데홈쇼핑 새벽방송 재개…실적 회복 나선다

심동준 기자 2023. 8. 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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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이 1일부터 6개월 만에 새벽방송을 다시 시작하면서 실적 회복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 받는다.

이날 롯데홈쇼핑은 새벽방송 재개와 함께 상품과 마케팅, 신사업 측면에서 대대적 개선과 혁신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정부에 제출한 혐의로, 지난 2월부터 6개월 간 오전 2시부터 6시간씩 방송 송출이 금지돼 왔다.

롯데홈쇼핑은 새벽방송 재개와 함께 우선 '상품' 측면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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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방송 송출 제한에 상반기 악영향
재개와 함께 상품·마케팅·신사업 강화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롯데홈쇼핑이 1일부터 새벽방송을 다시 시작하면서 추진할 실적 회복 시도가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달 18일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롯데그룹 2023 하반기 VCM에 참석하는 모습. 2023.07.18.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롯데홈쇼핑이 1일부터 6개월 만에 새벽방송을 다시 시작하면서 실적 회복을 시도하고 있어 주목 받는다.

이날 롯데홈쇼핑은 새벽방송 재개와 함께 상품과 마케팅, 신사업 측면에서 대대적 개선과 혁신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허위 정보를 정부에 제출한 혐의로, 지난 2월부터 6개월 간 오전 2시부터 6시간씩 방송 송출이 금지돼 왔다. 이는 실적에 직접 영향을 줬던 요인 중 하나로 평가된다.

특히 시장 자체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벽방송을 못 내보낸 건 타격이 됐다.

지난 1분기 롯데홈쇼핑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310억원, 40억원으로 전년보다 16%, 87.6% 위축됐다. 2분기 실적 또한 부정적 영향을 받았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롯데홈쇼핑은 새벽방송 재개와 함께 우선 '상품' 측면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타깃과 시간대별 맞춤 상품을 집중 편성한다. 오전 6~8시 시청률이 높은 고연령대를 겨냥, 건강식품과 운동기구 등을 집중 편성한다.

상품 경쟁력도 강화한다. 국내외 식품·리빙·잡화 등 우수 브랜드를 소싱하는 동시에 상품 판매 채널 확대를 위해 '상품R&D실'을 만들었다.

[서울=뉴시스]롯데홈쇼핑이 1일부터 새벽방송을 다시 시작하면서 추진할 실적 회복 시도가 주목된다. 사진은 롯데홈쇼핑이 진행하는 오픈런 콘셉트 행사 '어썸머 페스타' 이미지. (사진=롯데홈쇼핑 제공)

시장 조사와 트렌드 분석을 통해 신상품을 개발하고, 젊은 층을 겨냥해 자체 상품 개발에도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디자이너 브랜드 중심 포트폴리오도 강화한다. 패션 전담 조직인 '패션상품개발 부문'을 통해 가을·겨울 시즌 단독 브랜드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마케팅 측면에선 고객 마케팅을 늘리는 동시에 판매 방송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다.

창고 대개방 행사 '쇼킹프라이스 위크'나 유료 멤버십인 '엘클럽'을 개편해 계열사 할인을 추가하는 등 행보는 기존 노력들이다.

여기에 새벽방송 재개와 맞물려 추진하는 오픈런 콘셉트 행사 '어썸머 페스타'를 통해 본격적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는 걸로 보인다.

어썸머 페스타는 이날부터 6일까지 진행하는 행사로, 매일 오전 6~8시 TV 생방송 구매자 중 선착순 1000명에게 특가 구매 기회를 준다고 업체는 전했다.

생필품 또는 먹거리를 '990원'에 산다는 기치를 내세워 가 쿠폰을 주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 쓸 수 있게 해 소비자 유입을 도모한다.

[서울=뉴시스] 롯데홈쇼핑이 1일부터 새벽방송을 다시 시작하면서 추진할 실적 회복 시도가 주목된다. 사진은 롯데홈쇼핑 캐릭터 벨리곰 관련 모습. (사진제공=롯데홈쇼핑) *재판매 및 DB 금지

오전 6시부터 선착순 1만명 대상 1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하거나, 응모자 가운데 매일 1명을 추첨해 제주도 여행권을 주는 행사도 한다.

롯데홈쇼핑은 IP(지적재산권)을 토대로 한 신사업도 강화한단 방침이다.

이미 널리 알려진 자체 캐릭터 '벨리곰' 세계관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캐릭터를 통한 확장을 추진하겠다는 게 업체 측 방향이다.

라이브커머스 진행자로 도입한 가상인간 '루시'를 활용하고, 젊은 층 대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경로 콘텐츠도 늘려갈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측은 "향후 트렌드를 반영한 자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소개 상품을 여러 채널로 판매하면서 콘텐츠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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