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 브리핑] 韓 찾는 中 배터리 기업들·알리바바, 아마존도 눌렀다 外

임선우 외신캐스터 2023. 8. 1. 04:4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韓 택한 中 배터리 기업들...속내가 뭐야?
▲中 알리바바, 아마존도 눌렀다...유통 테크 특허 세계 1위
▲中 비야디 '인해전술'로 전기차 시장 삼킨다...올해만 3만 명 채용
▲아이폰15 이렇게 바뀐다..."3년 만에 최대 업데이트"
▲"비트코인 말곤 안돼"...SEC, 비트코인 제외 모든 코인 거래 중단 권고
▲"광고주 몰아내려 음모"...트위터, SNS연구단체에 소송 위협

韓 택한 中 배터리 기업들...속내가 뭐야?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전기차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한국 배터리 산업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31일(현지시간) 최근 4개월 동안 중국 회사들이 한국 파트너들과 손잡고 한국의 신규 배터리 공장 5곳에 총 5조1천억원을 투자하기로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한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납품한 뒤, 이를 미국의 완성차 업체에 수출하면 IRA에 따른 세금 감면 혜택을 누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노리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혜택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중국산 대신 한국산 제품으로 탈바꿈시켜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노릴 것이란 해석입니다.

중국 기업들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고, 한국의 주요 2차 전지 업체들에게도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음극재와 양극재, 이를 만들기 위한 전구체를 대량 공급하고 있습니다.

중국 론바이의 경우 지난주 한국 정부로부터 합작사 없이 단독으로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도 승인 받으며 연간 8만t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한국에 설립할 계획입니다.

한국 기업과 합작 형태로 투자에 나서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거린메이는 지난 3월 SK온, 에코프로 등과 함께 1조1천2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에 연간 5만t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짓기로 했고, LG화학도 4월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생산라인을 짓기로 했습니다.

이외에 배터리 제조에 필요한 광물인 니켈과 리튬 등을 들여와 가공하는 소규모 중국 기업들까지 합하면 중국 배터리 소재사의 한국 진출 사례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中 알리바바, 아마존도 눌렀다...유통 테크 특허 세계 1위

중국 알리바바바 전 세계 리테일(유통) 테크 순위에서 미국 아마존과 구글을 제치고 1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31일 시장조사업체 아스타뮤제와 공동으로 2011년부터 올해 3월까지 210개국에서 공개된 유통 관련 기술 특허를 조사한 결과 알리바바가 1천141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위치정보 분석과 앱에서 사용자에게 상품을 추천하는 특허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미국은 상위 10위에 8개 업체를 올렸지만 선두 자리를 중국에 내줬습니다.

특히 시장을 이끌었던 '유통공룡' 아마존은 6위로 크게 밀렸습니다. 1천67개의 특허를 가진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이베이가 각각 2위, 3위를 기록했습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전체 특허의 54%, 중국이 20%를 차지했고, 삼성전자가 274개의 특허를 기록해 18위에 올라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상위 20위 순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리테일 테크 시장 규모는 2027년까지 14조엔(약125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中 비야디 '인해전술'로 전기차 시장 삼킨다...올해만 3만 명 채용

중국 최대 전기차업체 비야디(BYD)가 인해전술을 통해 기술 격차 벌리기에 나섭니다.

31일 중국 경재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BYD는 올해 3만 명이 넘는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차의 국내 직원수가 약 7만2천여명, 기아는 3만5천여명인데, BYD가 올 한해에만 3만 명을 채용하겠다는 것입니다.

앞서 왕촨푸 BYD 회장은 "향후 2~3년간 인해전술 전략을 채택해 대량의 연구개발 인력으로 기술혁신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21년 이후 BYD의 연구개발인력은 급증하고 있습니다.

2년 전 4만400명에서 2022년 6만9천700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31.5%, 72.6% 증가했습니다.

연구개발 비용도 대폭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년 전보다 90.3% 급증한 202억2천만 위안(약3조6천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전폭적인 투자에 힘입어 BYD는 지난해 14년간 중국 시장 선두를 지키던 폭스바겐을 제치고 판매 1위 자리를 꿰찼고, 매출도 3년전 28조원에서 지난해 76조원으로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올 상반기 판매량도 1년 전보다 94.3% 증가한 125만5천대를 기록하는 등 300만대 판매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습니다.

아이폰15 이렇게 바뀐다..."3년 만에 최대 업데이트"

애플이 아이폰15 출시를 앞두고 3년 만에 가장 큰 변화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의 애플 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31일(현지시간) 오는 가을 출시되는 아이폰15과 3년 전 5G 기능이 추가 된 이후 가장 큰 업데이트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화면을 둘러싼 베젤의 두께가 1.5mm 수준으로 대폭 줄여 역대 가장 얇은 모델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전작 아이폰14의 경우 베젤 두께가 약 2.2mm이고, 현재 가장 얇은 스마트폰으로 평가받는 샤오미 13프로는 1.81mm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외에도 'M자 탈모' 조롱을 받던 화면 상단의 노치가 사라지는 대신 다이내믹 아일랜드 기능을 탑재하고, 잠망경 기술이 적용된 망원렌즈, 최신 A17칩, 또 그동안 고수해온 자체 '라이트닝 단자' 대신 C타입 충전단자 등이 지원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려운 경기에 소비자들이 지갑 열기를 꺼려하고 있지만, 애플은 자신감을 내비치며 '마이웨이'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올해 아이폰15 출하량 목표치를 전년도와 동일한 수준인 8천500만대로 잡았으며 고급화 전략으로 영토 확장에 나설 계획입니다.

하지만 애플의 바람과 달리 스마트폰 시장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8% 이상 감소해 8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애플 역시 판매량이 2% 가량 줄긴했지만, 플래그십 모델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17%까지 끌어올렸고, 특히 최근 적극 공략에 나서고 있는 인도에서 아이폰 판매량을 1년 전보다 50% 늘리는 등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한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말곤 안돼"...SEC, 비트코인 제외 모든 코인 거래 중단 권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가상자산에 대한 거래를 중단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3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SEC가 지난달 소송을 시작하기 전에 이같은 권고를 했지만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SEC는 지난달에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가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증권거래소 기능을 하고 있다며 사기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이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자산 대부분을 유가증권에 해당한다고 밝힌 점을 미뤄볼 때, 당국의 이같은 상장 폐지 요청은 겐슬러 위원장의 견해가 반영됐음을 나타냅니다.

미국에서는 SEC가 가상자산에 대한 법적 관할권을 가질 수 있을지를 두고 논쟁이 뜨겁습니다.

만약 가상자산이 유가증권으로 인정되면 운영을 중단해야 하는 기업들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최근 법원은 가상자산 업계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뉴욕지방법원은 SEC가 리플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일반 대중에 판매되는 리플은 ‘유가증권이 아니다’”라고 못박았습니다. 리플이 기관 투자자에 판매된 경우만 증권으로 볼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광고주 몰아내려 음모"...트위터, SNS연구단체에 소송 위협

파랑새를 보내고 'X'로 간판을 바꿔단 트위터가 광고 수입 급감 책임을 소셜미디어(SNS) 연구 단체로 돌리며 소송 위협에 나섰습니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위터는 최근 영국 비영리단체 '디지털증오 대응센터'에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사측은 "우리에 대해 선동적이고 터무니없는, 허위 또는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주장을 했다"며 "회사와 소유주를 비방함으로써 광고주들을 몰아내려는 음모를 꾸몄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쟁사와 외국 정부로부터 은밀한 의제를 위해 자금을 지원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앞서 이 단체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SNS에서 혐오 발언이 확산했다는 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습니다.

보고서에는 "트위터가 혐오 글의 99%를 방치했다"며 "이 SNS의 알고리즘이 오히려 '악성 트윗'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위터의 소송 위협에 대해 단체측은 "정직한 비판과 연구에 재갈을 물리려 한다"며 비판했습니다.

트위터는 최근 메타의 스레드와 중국 틱톡까지 도전장을 내밀며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광고 수입이 크게 떨어지면서 동분서주하고 있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광고 수입이 50% 떨어졌으며, 이에 더해 심각한 채무 부담으로 현금 흐름이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