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침체' 미 연준 고금리에 명품 시계 시장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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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이 명품 시계 시장 침체를 부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7월 31일(이하 현지시간) 명품 시계 시장이 이른바 '롤렉스 침체'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후반 이후 연준의 고금리가 미 경제와 주식시장에 타격을 줄 것이란 전망이 고조되면서 사치품인 명품 시계 시장이 된서리를 맞은 것이다.
미 경제와 주식시장은 이같은 우려를 날려버리며 강한 내성과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명품 시계는 안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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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금리인상이 명품 시계 시장 침체를 부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른바 '롤렉스 침체'다.
중고 명품 시계 가격은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고, 명품시계 가격 흐름을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3월 고점 대비 32% 급락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는 7월 31일(이하 현지시간) 명품 시계 시장이 이른바 '롤렉스 침체'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후반 이후 연준의 고금리가 미 경제와 주식시장에 타격을 줄 것이란 전망이 고조되면서 사치품인 명품 시계 시장이 된서리를 맞은 것이다.
미 경제와 주식시장은 이같은 우려를 날려버리며 강한 내성과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명품 시계는 안 그렇다.
명품 중고 시계 시장은 고전하고 있다.
롤렉스(Rolex), 파텍 필립(Patek Philippe),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 등 최고 시계 브랜드 60종의 중고 가격을 추적하는 지수인 워치차트오버럴시장지수(WCOMI)는 지난해 3월 정점을 찍은 이후 32% 폭락했다.
롤렉스 시계만 따로 뽑아 중고 가격을 추적하는 또 다른 지수에서는 같은 기간 롤렉스 중고 시계 가격이 27%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 명품 시계 가격 폭락 배경은 연준의 고금리 정책이다.
고금리가 경기둔화 우려를 불렀고, 이때문에 투자자들은 명품소비를 줄이는 대신 불안한 미래를 대비해 저축을 늘렸다. 고금리 영향을 받은 암호화폐 가격 하락 역시 명품 시계 수요 둔화에 일조했다.
비쌀 수록 가격 하락 폭도 컸다.
WCOMI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5만달러 초과 10만달러 이하 명품 시계 가격은 15% 급락했고, 1만달러 초과 2만달러 이하 시계 가격은 10.4%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5000달러 초과 1만달러 이하 제품은 가격 하락폭이 6.8%에 그쳤다.
브랜드 별로도 타격이 더 큰 브랜드들이 있었다.
가장 비싼 롤렉스 모델 30종을 추적하는 롤렉스시장지수(RMI)는 1년 전보다 12.5% 하락한 반면 파텍필립지수는 18% 급락했다.
오데마피게 낙폭은 더 크다. 1년 사이 가격이 20% 가까이 폭락했다.
명품 시계들은 모든 자산 가격이 뛰던 팬데믹 당시 큰 폭으로 올랐다.
롤렉스, 파텍필립, 오데마피게 등은 뉴욕증시가 사상최고를 찍던 지난해 초 모두 사상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중고 명품 시계 매출은 2021년 220억달러로 명품시계 전체 시장 규모 750억달러의 약 3분의1을 차지했다.
한편 명품 중고시계 가격이 지난 1년 사이 큰 폭으로 내렸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이전에 비하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롤렉스지수는 5년 전에 비해 55% 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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