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자 5만7220명까지 치솟아… 독감 유행도 지속
코로나 하루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7월 25일 하루 신규 확진자는 5만814명으로, 지난 1월 11일 이후 6개월여 만에 5만명을 넘어섰다. 26일에는 5만7220명까지 치솟았다. 이 추세라면 하루 6만명도 넘을 수 있다. 23~29일 주간 신규 확진자 수도 31만3906명으로 전주보다 23.7% 증가했다. 코로나가 다시 활개치는 것은 지난 6월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방역 규제가 풀린 데 이어 작년 말 접종한 백신 면역력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름 인플루엔자(독감)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16~22일 독감 증상을 보인 환자 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7.3명으로 나타났다. 최근 4주 연속 증가했다. 독감 유행 기준인 외래환자 1000명당 4.9명의 3배가 넘는다. 질병청은 “독감의 여름철 유행이 이례적으로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것이다.
질병청은 “큰 문제는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질병청 관계자는 “코로나의 경우 접종한 백신의 면역 유지 기간을 고려하면 1년에 한두번은 중소 규모로 유행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작년 겨울철 유행만큼 심하지 않고, 위중증 환자 수와 치명률도 낮기 때문에 현재 의료 대응 체계로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독감도 마스크 착용과 손 세정 등을 게을리하면서 퍼지는 상황이라며 “신규 감염병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 의료 체계 내에서 관리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여름철 코로나와 독감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 가을철에 다시 크게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김우주 고려대 감염내과 교수는 “선별검사소가 문 닫은 상황에서 5만명이 나왔다는 건 실제로는 이보다 2~3배 더 많은 이들이 코로나에 걸렸다는 것”이라며 “실내 활동 등이 많은 가을이 되면 지금보다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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