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위구르-티베트 관할 ‘서부전구’ 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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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사진)이 중국 인민해방군의 창건일인 건군절(1일)을 앞두고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신장위구르와 티베트를 관할하는 부대를 전격 시찰했다.
중국은 이달 중 신장위구르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첫 합동 훈련도 실시한다.
중국 국방부는 하루 뒤 "8월 중 신장위구르에서 UAE와의 첫 공군 합동훈련 '보라매방패-2023'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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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의 인권탄압 논란 대응 의지
지난달 3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4일 전 쓰촨성 청두의 인민해방군 서부전구 공군 부대를 찾았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군사 투쟁 준비를 심화하고 빈틈 없는 방공(防空)으로 안보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민해방군의 사상적 무장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시 주석은 “당이 사상, 정치, 조직적으로 군을 확실히 장악하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중국공산당과 인민해방군은 한 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서부전구는 신장위구르, 티베트, 쓰촨성, 간쑤성 등 총 6개 지역을 관할한다. 인민해방군 내 5대 전구 중 담당 지역이 가장 넓다. 소수민족의 분리독립 문제가 주기적으로 대두되며 서방은 ‘인권 탄압’을 비판하고 중국은 ‘내정 간섭’으로 맞서고 있는 신장위구르 지역을 포함할 뿐 아니라 인도와의 국경 분쟁 최전선이기도 해 전략적 중요성이 매우 높다.
중국 국방부는 하루 뒤 “8월 중 신장위구르에서 UAE와의 첫 공군 합동훈련 ‘보라매방패-2023’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수니파 이슬람국인 UAE는 과거 미국의 우방으로 꼽혔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시아파 맹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수도 아부다비에 미사일 공격을 한 뒤 미국이 이를 강하게 제재하지 않자 이에 반발해 중국과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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