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 백브리핑] 부산시정 공개 저격한 장제원…3년 뒤 시장 출마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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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을 완전히 쇄신해야 합니다. 삼성 미래전략실 같은 기구를 만들어서 부산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정책을 내놔야 한다는 겁니다. 앉아서 죽을 거냐, '꽥'하고 죽을 거냐인 거예요. 긴장하지 않으면 망합니다."
장 의원은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 불만이 있어도 지금은 비판보다 협조"라며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하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부산에서) 시장 구청장 시의회 다 국민의힘이 당선됐다. 한번 해봐라고 한 거다. 윤석열 정부 4년 동안 절박한 마음으로 부산을 리모델링, 아니 아예 재개발·재건축할 건가 고민해야 한다. 유의미한 결과 없으면 다 집에 가야 한다"며 에둘러 질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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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의정회 정기총회 강연자 나서
- “절박한 마음으로 행정 쇄신해야
- 유의미한 결과 없으면 집에 가야”
- 국책사업 늑장대응 에둘러 질타
- ‘마지막 기회’ 언급…도전 힘 실어
“행정을 완전히 쇄신해야 합니다. 삼성 미래전략실 같은 기구를 만들어서 부산을 혁신적으로 바꿀 수 있는 정책을 내놔야 한다는 겁니다. 앉아서 죽을 거냐, ‘꽥’하고 죽을 거냐인 거예요. 긴장하지 않으면 망합니다.”
핵심 ‘윤핵관’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장제원(사상) 의원이 부산시정을 ‘공개 저격’하고 나섰다. 공무원 대상도 아닌, 전·현직 부산시의원이 참석한 자리에서 행정에 대해 작심하고 불만을 토로하면서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부산시장 출마설’에 불이 붙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8일 시의회에서 열린 ‘2023년 부산시의정회 정기총회’에서 강연자로 마이크를 잡은 장 의원은 여러 번 ‘행정’을 언급했다. 장 의원은 “행정이 바뀌어야 한다. 불만이 있어도 지금은 비판보다 협조”라며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도 하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부산에서) 시장 구청장 시의회 다 국민의힘이 당선됐다. 한번 해봐라고 한 거다. 윤석열 정부 4년 동안 절박한 마음으로 부산을 리모델링, 아니 아예 재개발·재건축할 건가 고민해야 한다. 유의미한 결과 없으면 다 집에 가야 한다”며 에둘러 질타하기도 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부산시정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굵직한 국책사업 유치를 두고 부산시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거나 늑장 대응한 것에 대한 불만이라는 것이다. 장 의원이 국비 반영 등 적지 않은 도움을 줬음에도 시가 기민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을 질타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로 지역 정치권에서는 시가 2030엑스포 부산 유치에만 매몰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지역 현안 언급에서도 시정 비판 분위기는 감지됐다. 장 의원은 “2030엑스포를 부산시장에 맡겨놓고 배후지원만 해도 될 문제를 대통령이 국정과제로 선정하고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내가 하겠습니다’하고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에 대해서는 “100% 이전하면 항만 물류 금융이 만나는 허브도시로서 부산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교육이 문제다. 부산에 인재가 안 오는 것은 좋은 학교가 없어서다. 확 뜯어고쳐야 한다”고 언급했다. 엑스포에 대한 대통령의 솔선수범을 강조해 시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고, 산은 이전과 교육 문제를 연결, 정부가 추진 중인 교육자유특구 사업 참여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서는 장 의원의 이날 발언에 대해 부산시장 출마의 ‘본심’이 나온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특히 강연 말미에 “보통 정치인은 60대 4선쯤 돼서 운명을 거는데 나는 50대 중반에 운명을 걸 시간이 왔다”며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겠다. 윤석열 정부 4년 안에 함께 꿈꿔온 부산발전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말해 이런 시각에 힘을 실었다. 한 참석자는 “부산시장 선거 출마선언 같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귀띔했다.
정치권에서는 시장 출마를 위한 장기적인 포석으로 장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 백의종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더불어 내년 총선에는 나서되 4선으로 몸집을 키운 후 3년 뒤 시장선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동시에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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