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軍, '젤렌스키 고향' 탄도미사일로 포격…6명 숨지고 75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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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인 우크라이나 중부 크리비리흐에 미사일을 포격해 최소 6명이 숨지고 75명이 부상했다.
AFP통신과 CNN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31일(현지시간) 크리비리흐에 위치한 9층짜리 주거용 아파트와 4층짜리 건물을 포격해 최소 6명이 숨졌다.
이날 공격으로 9층 건물에는 화재가 발생했으며 외벽이 크게 파손됐는데,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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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학살 일상화된 현실"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러시아군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고향인 우크라이나 중부 크리비리흐에 미사일을 포격해 최소 6명이 숨지고 75명이 부상했다.
AFP통신과 CNN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31일(현지시간) 크리비리흐에 위치한 9층짜리 주거용 아파트와 4층짜리 건물을 포격해 최소 6명이 숨졌다. 이날 공격으로 9층 건물에는 화재가 발생했으며 외벽이 크게 파손됐는데,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주거용 건물은 4층부터 9층까지 완전히 파괴됐다. 건물 구조의 일부가 무너져내려 작업이 어렵다"면서 350명 이상이 수색 및 구조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테러 공격은 우리를 겁주거나 무너뜨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역 군사 행정 책임자인 세르히 리삭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 주지사는 "크리비리흐에서 벌써 6명이 사망했다. 비극적인 소식이다. 사망자 중에는 10세 소녀와 45세 모녀가 있다"면서 내려앉은 잔해물 아래 8명이 깔려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고문은 "이것은 대량 학살이 일상화된 현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공습으로 주택이 파손된 한 주민은 로이터통신에 자신이 남부 최전방 지역인 헤르손에서 최근 이사왔다고 전했다. 그는 "창문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헤르손 지역의 실향민인데 이곳에서도 똑같은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목격자인 이에베니아는 오전 9시가 되기 직전 미사일 2발이 지붕 위로 날아 인근에 사는 친구의 자택 방향으로 향하자 즉시 현장에 달려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본 것은 러시아가 저지른 공포 그 자체였다. 러시아군은 주거용 건물을 공격했고, 친구의 아파트는 미사일을 맞은 건물 바로 옆에 있었다. 모든 것이 파괴됐다"고 호소했다.
이번 공격은 전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모스크바 상업지구 건물에 드론 공격을 시도한 이후 나왔다. 당시 건물 외벽은 파손됐고 사상자는 없었지만 러시아 시민들은 본토에서 드론이 드물게 출몰하는만큼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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