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아동 70만명 러 이주…대부분 부모 손잡고 도착"

정윤영 기자 2023. 8. 1. 0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우크라이나 어린이 70만명 이상이 러시아로 이주했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마리아 리보바 벨로바 아동권리위원장은 31일(현지시간) "지난해 2월 이후 러시아 연방은 우크라이나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공화국에 거주하는 약 480만명의 주민을 수용했다"면서 "이 가운데 70만 명 이상이 어린이"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ICC), 지난 3월 리보바 벨로바에 체포령…"전쟁범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마리아 리보바 벨로바 아동권리위원장이 기자회견을 벌이는 모습. 2023.04.04.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우크라이나 어린이 70만명 이상이 러시아로 이주했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마리아 리보바 벨로바 아동권리위원장은 31일(현지시간) "지난해 2월 이후 러시아 연방은 우크라이나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공화국에 거주하는 약 480만명의 주민을 수용했다"면서 "이 가운데 70만 명 이상이 어린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아이들 대부분이 부모 또는 친척과 함께 러시아에 도착했지만 약 1500명은 보호자가 없었고,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친러시아 지역) 출신인 어린이 288명이 위탁 가정에서 보호받고 있다고 밝혔다.

리보바 벨로바 아동권리위원장은 지난 3월 헤이그 국제형사재판소(ICC)로부터 우크라이나에서 저지른 전쟁범죄에 책임이 있다며 푸틴 대통령과 나란히 체포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인물이다.

한편 러시아는 전쟁이 시작된 이래 우크라이나 아동을 자국으로 끌고가 세뇌시키고 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러시아로 강제 이주 당한 우크라이나 어린이 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공식 집계가 존재하지 않았으나 서방과 우크라이나 측에서는 이 규모가 최소 6000명에서 2만명에 이른다고 집계한 바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마리아 리보바 벨로바 아동권리위원장이 기자회견을 벌이는 모습. 2023.04.04.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yoong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