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송곳 청문회' 하겠다" vs 여당 "낙마 사유 없다"

소환욱 기자 2023. 8. 1.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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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지명된 이동관 후보자를 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날카로운 검증을 벼르고 있고, 여당은 낙마 사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동관 후보자 지명에 반발하며 인사청문회 거부 가능성까지 거론했던 민주당이 '송곳 청문회'로 전략을 정했습니다.

1년 내내 청문회를 해도 모자랄 지경이라며 이 후보자의 자녀 학폭 의혹과 이명박 정부 시절 언론 장악 의혹에 대한 추궁 의지를 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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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지명된 이동관 후보자를 두고 여야의 신경전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날카로운 검증을 벼르고 있고, 여당은 낙마 사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소환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동관 후보자 지명에 반발하며 인사청문회 거부 가능성까지 거론했던 민주당이 '송곳 청문회'로 전략을 정했습니다.

1년 내내 청문회를 해도 모자랄 지경이라며 이 후보자의 자녀 학폭 의혹과 이명박 정부 시절 언론 장악 의혹에 대한 추궁 의지를 다졌습니다.

특히, 학폭 의혹과 관련해 피해 학생으로 알려진 4명 전원과 이 후보자의 전화를 받은 김승유 전 이사장, 당시 하나고 교사들을 증인으로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승래/국회 과방위 민주당 간사 (MBC 라디오) : 학폭 자체의 전모를 보기 위해서는 특정한 한 분, 한 부분이 아니라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조명할 수 있는 증인을 일괄적으로 채택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낙마 사유로 볼만한 결정적 한 방이 없다며 합리적 반대 사유가 있다면 청문회에서 따져 물으면 될 것이라고 맞섰습니다.

이 후보자를 반대하는 진짜 이유는 공영방송 정상화가 두렵기 때문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고대영 전 KBS 사장 해임 사례를 인용, 역공을 펼쳤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방송 장악이란 다름 아닌 민주당의 전공 분야임을 지적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이 2017년 정권 잡자마자 방송 장악 문건 만들고 이를 그대로 실행했다는 것이 이미 대법 판결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은 이르면 오늘(1일) 국회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요청안이 오면 20일 안에 청문회를 열어야 하는데, 자료 제출과 증인 채택을 놓고 긴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양두원, 영상편집 : 이재성)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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