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더데빌', 세계관 넓힌다…10년만 후속작 '에덴'

[서울=뉴시스]뮤지컬 '더데빌:에덴' 포스터. (사진=페이지1, 알앤디웍스 제공) 2023.07.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뮤지컬 '더데빌'이 초연 10주년을 맞아 후속작 '더데빌:에덴'을 선보인다.

'더데빌:에덴'은 '더데빌:파우스트'와 같은 세계관을 바탕으로 탄생한 신작이다. 오는 9월21일 서울 종로구 유니플렉스 1관에서 개막한다. 뒤이어 12월엔 '더데빌:파우스트'가 다섯 번째 시즌이자 초연 10주년 기념 공연을 올린다.

지난 2014년 초연한 '더데빌:파우스트'는 괴테의 '파우스트'를 모티브로 유혹과 선택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신작 '더데빌:에덴'에선 작품을 대표하는 캐릭터이자 전작인 '더데빌:파우스트'에 등장하는 악과 어둠의 존재 'X-블랙', 선과 빛의 존재 'X-화이트'를 만날 수 있다. 두 캐릭터의 등장은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의 대결을 은유하며 작품의 세계관을 확장한다.

작품 속 배경은 20세기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21세기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로 변화했다. '더데빌:파우스트' 속 월가가 자본주의 상징이자 탐욕의 집약체로 그려졌다면, '더데빌:에덴'의 실리콘밸리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 대응하는 장소다. 팬데믹 이후 전 세계 화두로 떠오른 바이러스와 백신이라는 소재를 두고 방황하는 인간 '에덴'과 그의 양심으로 그려지는 '레브'가 새로운 에피소드를 이끈다.

제작사 페이지1과 알앤디웍스는 "'더데빌:파우스트' 1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더데빌:에덴'이 프로덕션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그간 사랑받았던 작품의 고유색을 잃지 않고 기존 팬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새롭게 만날 팬에게는 '더데빌' 시리즈만의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더데빌'의 독창적 세계관을 완성해온 이지나(극작·작사)와 우디박(작곡·작사)이 변함없이 참여한다. 신진 작가 우찬이 극작·작사에 함께했고, 초연부터 음악감독을 맡아 온 신은경이 이번에는 작곡과 작사에도 참여했고 연출에는 오루피나, 안무에는 채현원이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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