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첫 우승 호지스, PO 진출 함박웃음…이경훈·토머스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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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생존 경쟁'이 시작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가는 가운데,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선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나흘 내내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치며 1라운드부터 최종 4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호지스가 가장 기쁜 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진출권을 획득한 것이다.
페덱스컵은 각 대회당 순위를 점수로 환산해 한 시즌 선수들의 순위를 매기는 제도로, 이 순위를 바탕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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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토머스는 컷 탈락해 PO ‘빨간불’
마지노선은 페덱스컵 70위…윈덤서 마지막 도전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블레인의 트윈 시티스 TPC(파71)에서 끝난 PGA 투어 3M오픈(총상금 78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호지스는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치고, 최종 합계 24언더파 260타를 기록해 무려 7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2021~22시즌 PGA 투어에 본격적으로 데뷔한 그는 2년 만에, 65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일궜다. 우승 상금은 140만 4000달러(약 17억9000만원)다.
나흘 내내 흠잡을 데 없는 경기를 펼치며 1라운드부터 최종 4라운드까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한 호지스가 가장 기쁜 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진출권을 획득한 것이다. 페덱스컵은 각 대회당 순위를 점수로 환산해 한 시즌 선수들의 순위를 매기는 제도로, 이 순위를 바탕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자를 가린다. 지난해까지는 페덱스컵 125위 안에 들면 플레이오프 진출할 수 있었지만 올 시즌부터는 커트라인이 상위 70명으로 대폭 높아졌다.
호지스는 3M오픈 전까지는 페덱스컵 74위로 플레이오프 커트라인 밖에 있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순위를 33위로 끌어올렸다. 정규 대회가 다음달 4일 개막하는 윈덤 챔피언십 하나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극적으로 호지스의 플레이오프 출전이 확정됐다.
페덱스컵 상위 70위 안에 들면 플레이오프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8월 11일 개막)에 출전할 수 있고, 페덱스컵 50위 내 진입하면 플레이오프 2차전인 BMW 챔피언십(8월 17일 개막)까지 오를 수 있다. 이 두 개 대회에는 각각 2000만 달러(약 255억원)의 거액의 총상금이 걸려 있다. 페덱스컵 33위가 된 호지스는 BMW 챔피언십까지 예약한 셈이다.
호지스가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페덱스컵 최상위 그룹인 30위 안에 들어가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8월 25일 개막)까지 진출할 수 있다. 투어 챔피언십을 제패한 챔피언에게는 1800만 달러(약 230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준다.
호지스는 “플레이오프 진출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그뿐만 아니라 내년 4월 오거스타에서 열리는 마스터스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우승도 정말 기쁘지만 승리와 함께 더 많은 기회를 얻게 된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페덱스컵 70위 안에 들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차기 시즌 시드 유지다.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선수들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열리는 7개의 가을 시리즈에서 경쟁한 뒤 페덱스컵 상위 125위 안에 들어야 2024시즌 풀 시드를 획득할 수 있다. 2024년부터 시즌 개막이 전년도 가을이 아닌 매년 1월로 변경됐고, 플레이오프 진출자도 크게 줄어들면서 시드 경쟁이 더욱더 치열해졌다.
가장 아쉬운 선수는 이경훈(32)이다. 이경훈은 3M오픈 전까지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페덱스컵 70위를 기록하고 있었지만, 3M오픈에서 컷 탈락하면서 73위로 떨어졌다. 7년 연속 플레이오프 최종전까지 진출했고 2017년에는 페덱스컵 챔피언에 올랐던 저스틴 토머스(미국)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페덱스컵 75위였던 순위가 3M오픈 컷 탈락으로 79위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경훈과 토머스는 오는 4일 개막하는 정규 시즌 최종전 윈덤 챔피언십에서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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