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가람 “아직 실낱같은 희망 있어”

김호석 2023. 8. 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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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생 대표팀 막내 공격수 천가람(화천 KSPO·사진)에게 이번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조별리그는 '현실의 벽'을 마주하게 한 경기였다.

천가람은 31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팀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 앞에 앉아 "(남은 독일전을) 열심히 준비하겠다. 출전 시간이 주어진다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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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KSPO 소속 월드컵 대표팀 막내
조별리그 독일전 앞두고 자신감 비쳐

2002년생 대표팀 막내 공격수 천가람(화천 KSPO·사진)에게 이번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월드컵 조별리그는 ‘현실의 벽’을 마주하게 한 경기였다. 그럼에도 천가람은 더 높은 무대를 꿈꾸며 승리를 향한 패기를 감추지 않았다.

천가람은 31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팀 훈련을 마치고 취재진 앞에 앉아 “(남은 독일전을) 열심히 준비하겠다. 출전 시간이 주어진다면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FIFA 랭킹 17위)은 지난 30일 호주 애들레이드의 하인드마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FIFA 랭킹 72위)와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1로 졌다. 콜롬비아(FIFA 랭킹 25위)와 1차전에서 0-2로 패한 우리나라는 두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2패를 기록, 조 최하위가 됐다.

하지만 아직 16강 진출 가능성이 ‘0%’가 된 것은 아니다. 콜롬비아가 독일(FIFA 랭킹 2위)을 2-1로 제압해 한국이 8월 3일 독일과 경기에서 큰 점수 차로 이길 경우 16강에 오를 가능성이 남았다. 천가람은 “독일이 콜롬비아에 지면서 실낱같은 희망이 생겼다”며 “남들은 ‘안 봐도 되는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독일을 어떻게 이겨’라고 하는데, 작지만 일단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콜린 벨 감독과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기로 결의를 다졌다고 했다. 천가람은 “오늘 훈련 전 감독님과 짧게 면담했는데 절대 포기하지 말자고 하셨다”며 “희망을 잃지 말자고 하셨다. 남은 3일간 ‘정말 미쳐보자’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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