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임대! 트레이드!' 진흙탕 싸움 되어버린 '음바페 영입전', 레알-첼시-리버풀-알 힐랄 '4파전 전개'

하근수 기자 2023. 7. 3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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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풋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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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킬리안 음바페 이적 사가가 진흙탕 싸움으로 전개된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31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은 음바페 계약 연장 마감이 임박하는 시점에서 '모욕적인 제안'을 받을 걸로 예상된다. 나세르 엘 켈라이피 PSG 회장은 7월 안으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경우 올여름 매각할 수 있다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다른 빅클럽들이 음바페와 계약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첼시는 현금에 선수를 얹은 계약을 준비 중이며 리버풀은 임대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에 관심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레알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PSG는 내년 여름 공짜로 떠나는 걸 막기 위해 올여름 저렴한 제안을 수락해야 할 수도 있다. 확실히 놀라운 수준일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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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RMC 스포츠'는 "7월 31일은 음바페가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그는 최후통첩에도 불구하고 (재계약을 거부하겠다는)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음바페는 일본과 대한민국 투어에도 참여하지 않았으며 PSG 수뇌부는 이미 내년 여름 자유 계약(FA)으로 레알에 합류할 거라 확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PSG 입장은 변함없다. 심지어 레알로부터 '낮고 모욕적인' 제안을 받을 수도 있다. 음바페는 계약을 존중하기 위해 올 시즌도 파리에 있겠다는 입장이다. PSG 서포터스도 음바페 이적 사가를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다"라며 이적 사가를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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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M 라인'이 해체되면서 무더운 여름 파르크 데 프랭스가 요동치고 있다.  'GOAT' 리오넬 메시가 불화 끝에 FA로 떠나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했다. 네이마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방출설이 돌았지만 끝까지 PSG에 남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음바페 거취도 흔들린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SNS를 통해 음바페와 PSG가 빚고 있는 갈등에 대해 조명했다. 로마노는 "상황은 매우 긴박하며 클럽은 분노했다", "음바페 (계약 거부 서한) 타이밍에 놀랐다", "PSG는 음바페가 떠날 경우를 대비한 비상 계획을 갖고 있다", "공짜로 떠날 가능성은 없다", "(재계약) 협상이 진행되고 있었기에 (연장 거부) 유출은 예상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드림 클럽으로 알려진 레알행이 점쳐지고 있는 음바페. 그 또한 최근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음바페는 "PSG를 떠나거나 레알에 합류할 거라 요청하지 않았다. 2025년 6월까지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시키지 않겠다고 말했을 뿐이다"라고 못을 박았다. 그러면서 "다음 시즌도 이곳에 머물게 되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즉 PSG와 체결한 계약을 정해진 기간까지 준수할 것이며 단지 계약 연장은 하지 않겠다는 주장이다.

PSG 입장에서는 공짜로 음바페를 내줄 위기. 그만큼 사실상 좌초 분위기인 계약 연장 대신 서둘러 방출을 준비하고 있다. '유로 스포르트'는 PSG가 음바페 이적료로 '최소 1억 6,000만 파운드(약 2,626억 원)'를 원할 것이며 레알은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유럽 메가 클럽들이 음바페에 러브콜을 보낼 거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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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음바페와 연결된 클럽은 총 4개다. 먼저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레알이다. 다만 레알은 이미 주드 벨링엄 영입에 큰 돈을 투자해 음바페에 투자할 여력이 없다. 대신 내년 여름 공짜로 풀리는 상황을 인내하고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다음은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다. 최근 사우디는 전 세계 슈퍼스타들을 쓸어 담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시작으로 카림 벤제마, 은골로 캉테(이상 알 이티하드), 후벵 네베스, 칼리두 쿨리발리,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이상 알 힐랄), 에두아르 멘디, 호베르투 피르미누, 조던 헨더슨(이상 알 아흘리) 등이 영입됐다. 알 힐랄은 '연봉 7억 유로(약 9,867억 원)'라는 놀라운 금액으로 설득에 나섰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거함들도 달라붙었다. 리버풀이 임대 영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과거 음바페 발언이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영국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음바페는 "리버풀은 EPL 기계였다. 그들은 쉽게 승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그들이 무자비한 건 훈련에서 많은 노력을 쏟고 매우 뛰어난 지도자에서 비롯됐을 것이다. 리버풀은 놀라우며 이제 모두가 그들을 지켜본다. 리버풀은 매우 좋은 감독이 있는 훌륭한 팀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었다.

마지막으로 현금에 트레이드 카드까지 얹은 첼시가 접근했다. '가디언'은 "첼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과 음바페가 재회할 가능성을 위해 현금에 선수를 얹은 계약을 성사시키려 하고 있다", '스카이 스포츠'는 "첼시가 올여름 음바페를 품기 위해 현금 플러스 선수 계약을 시도하고 있다"라며 깜짝 계약 가능성을 언급했다.

'메날두 시대'를 이을 주자로 꼽히는 음바페가 이적시장을 달구고 있다. '드림 클럽' 레알, '오일 머니' 알 힐랄, '임대 영입' 리버풀, '트레이드' 첼시가 경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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