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휴가가는 尹... 정국 구상 어떻게

YTN 2023. 7. 3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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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원영섭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 단장,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원영섭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 단장그리고 김상일 정치평론가두 분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말 요즘에 더위도 너무 더운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원영섭 단장님 저희 YTN에 처음이신데요. 휴가 계획은 세우셨습니까?

[원영섭]

저는 사실은 지금이 휴가 기간입니다. 왜냐하면 법원이 휴정기거든요. 지금 딱 법원 휴정기 때 변호사들도 휴가를 가기 때문에 사실 지금이 휴가기간이기는 합니다.

[앵커]

휴가기간에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저희 프로그램에 또 나와주셨는데 김상일 평론가님은 휴가 언제 가십니까?

[김상일]

저는 방송 출연도 있고 그래서 연휴가 몰려 있는 때로.

[앵커]

광복절 전후로 가십니까, 그러면?

[김상일]

네.

[앵커]

알겠습니다. 이 얘기를 왜 했냐면 정치권도 지금 휴가시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다음 달 2일부터 6박 7일간 휴가를 떠나는데요. 하반기 정국 구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역대 대통령에게도 휴가는 쉼 이상의 의미를 가졌는데요. 영상 먼저 보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휴가를 가시지만 구상할 정국 내용들이 많아서 머리도 복잡하실 것도 같은데 당초 수해 대응 때문에 휴가를 안 갈까 생각을 하시다가 참모들 건의가 많았다면서요?

[원영섭]

원래 격무에 시달린 부분이 있는데요. 그동안 최근 들어서 외교안보 이슈들이 많지 않았습니까? 정상회담도 하고 나토도 가고 우크라이나도 가고. 그런데 외교안보 외의 사항에 대해서는 장관한테 어느 정도 위임을 해서 진행을 할 수가 있는데 외교안보 이슈만큼은 대통령 본인께서 움직여야 할 게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격무가 굉장히 늘었고. 그리고 무엇보다 대통령실 다른 직원들이나 관련한 행정부 직원들이 또 휴가를 가야 합니다. 그런데 대통령께서 휴가를 안 가시면 그 나머지 사람들이 휴가를 가지 못하기 때문에 일단 6박 7일 가시는 것으로 하고 그런데 모든 공식행사는 필요한 행사는 또 참석하신다고 하니까 휴가 아닌 휴가인 거죠. 공식적으로는 휴가고 비공식적으로는 일하시는 건 일하시는 거고요.

[앵커]

그렇죠. 회사도 사장님, 국장님 휴가 안 가면 직원들 눈치 보이죠. 휴가 장소를 보면 경남 거제 저도에 머물 거다 얘기가 나오는데 이 저도는 역대 대통령들도 많이 다녀가신 곳이에요.

[김상일]

대통령의 별장 청해대라고 불리는 저도라고 해요. 그래서 이승만 대통령이 휴양지로 선택을 했고 그다음에 박정희 대통령이 대통령 별장으로 지정을 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어린시절 거기에서 즐겁게 보냈던 저도의 추억이라는 사진도 공개됐고 그랬었죠.

[앵커]

모래사장에 글씨도 썼던 그런 기억도 나는데요.

[김상일]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 때 일반에 공개를 해서 지금 오고 있는데요. 거제도 자체가 굉장히 아름다운 섬입니다. 저도 가봤는데, 저도까지는 안 가봤는데요. 거제도는 제가 가봤는데 거제도만 봐도 저곳이 굉장히 좋고 굉장히 재충전하기 좋은 곳이겠구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화면만 봐도 굉장히 쉬기에 좋은, 재충전하기에 좋은 이런 장소 같아 보이는데 휴가 떠나기 직전 대통령의 국정수행 성적표는 어떤지 한번 살펴볼까요. 오늘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먼저 보시면 긍정평가가 37.3%로 아주 소폭 올랐고요. 부정평가는 살짝 떨어진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금요일 나온 갤럽 여론조사에서도 상승으로 반전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어쨌든 여론조사가 수치가 오차범위가 있기 때문에 수치를 보는 것보다는 추이를 봐야 하는데 하락세는 멈추고 상승세로 조금 반전된 이런 흐름을 보이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원영섭]

지금 악재로 분류가 되는 게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하고요. 그리고 양평고속도로 이슈가 있었는데 그 양평고속도로, 후쿠시마 오염수 이슈가 어느 정도 소진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게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그런 이슈들이 더 이상 먹히지 않는 수준으로 간 게 아닌가 싶고요. 그리고 민주당의 김남국 코인 관련해서 제명 권고가 있었고 그리고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서 이화영 전 부지사가 보고를 했다, 이재명 대표한테. 그런 내용이 있으면서 몇 가지 민주당의 악재들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게 그게 또 반사효과로 나타난 게 아닌가 싶고요. 그런데 지금 국정운영의 기본적인 방향이 비정상화의 정상화입니다. 이건 무슨 말이냐 하면 일단 잘못된 걸 바로잡자는 거고 그러면 그렇게 하다 보면 보수진영은 보수진영대로 뭉치게 되고 또 반대로 진보진영 쪽도 진보진영 쪽으로 뭉치기 때문에 당분간 크게 왔다갔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어느 정도 대치국면으로 가게 될 것 같고요. 다만 이 하락세가 상승세로 반전됐다, 이 부분은 굉장히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오염수 문제라든가 양평고속도로 문제. 이건 너무 오래됐기 때문에 반영이 어느 정도 됐기 때문에 이제 좀 덜 되는 것 같다는 얘기 하나하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다시 재점화되는 부분에 반사이익이 있는 것 같다, 이런 분석이신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상일]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양당이나 대통령의 지지율은 큰 변화는 없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가장 큰 변화를 보이는 부분은 제가 볼 때는 무당층의 증가입니다. 무당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슈들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여권에 불리한 이슈가 터졌을 때 소폭 하락했다가 그다음 야권에 불리한 이슈가 터졌을 때 또 소폭 상승했다가 이런 식이거든요. 그러면서 전반적인 추세는 다 환멸을 느끼면서 중간지대로 이탈하는 이런 현상을 보이는 게 가장 안타까운 부분인 것 같고요.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정치권 전반이 이거를 가지고 자기들의 자화자찬 내지는 이런 식의 생각을 가지면 안 될 것 같고. 중도층으로 이탈하는 걸 보고 우리가 이번에 굉장히 구상을 잘해서 계획을 잘 세워서 중도층도 우리에게 지지를 보내줄 수 있는 국정운영의 비전을 보여줘야겠다. 이렇게 심기일전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중도층도 끌어올 수 있는 국정운영의 방향을 잘 가져오기 위해서 심기일전했으면 좋겠다 이런 조언을 주셨는데요.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써야 할까요, 휴가 기간에?

[원영섭]

지금 휴가기간 때 앞으로 8월에 있을 여러 가지 일들에 대해서 대비를 하셔야 되는데요. 그런데 기본적으로 대통령께서는 여론조사에 기대는 그런 정책은 하지 않으시는 게 그동안의 방향이기는 하지만 여론조사를 참고해서 불필요한 실점을 하지 않는 것도 사실은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어느 정도 예정되고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민주당의 이야기가 선동이라도 그리고 IAEA 보고서에 따른 과학적인 보고서의 결과가 안전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실질적인 방류를 찝찝해하는 국민들이 여론조사 지표를 살펴보면 실제로 꽤 존재합니다. 후쿠시마 방류 날짜가 아직은 미정이지만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이분들의 비중이 점점 올라갈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분들이 가지고 있는 정서적인 심적인 그런 부담감에 대해서 마치 과학적인 결과가 전부인 것처럼 그렇게 여론을 관리하다 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그런 부분들 그리고 걱정하는 그런 마음을 어느 정도 헤아리고 국민의 마음을 존중하면서 진행을 해야 할 필요가 있고요. 외교도 한미일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동안 몇 번의 정상회담을 거쳐서 꽤 성과를 냈다고 봐요. 그런데 성과를 내면 낼수록 또 지금의 그런 한미일 정상회담이 화룡점정이 되는 그런 정상회담이 아닐까 싶고 여기서 가장 눈여겨볼 만한 성과를 미리미리를 준비를 하고 그리고 의전이나 이런 데서 실수를 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휴가 중 정국 구상에 또 추가 개각 얘기도 나오고요. 그리고 광복절 특사 이 얘기도 나오는데 어느 정도 선에서 될 것 같습니까?

[김상일]

글쎄요, 정국 구상이라는 건 제가 볼 때는 어젠다를 세팅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개별 사안들을 가지고 어떤 이벤트를 하려는 건 저는 오래 가지 못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면 지금 현재 이 정부가 들어서서 국정 어젠다를 제대로 세팅을 했느냐. 그걸 한번 다시 돌아보셨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이 정부가 탄생한 것이 뭡니까?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겠다는 거거든요. 그러면 과연 그동안에 공정하다고 국민들이 이 정부에 대해서 느끼고 있느냐. 그러면 느끼지 못했다면 무엇이 부족했는가. 국민과 함께 공감하고 함께 공존하려는 노력은 과연 있었는가. 그렇지 않고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힘을 가졌다고 느끼고 그 힘을 행사하고 또 마치 야당을 사냥하는 듯한 그러한 이미지를 주지는 않았는가. 이런 걸 한번 돌아보셨으면 좋겠고요. 그러면 야당도 끌어안고 그다음에 국민들도 미래로 함께 나가려고 하는 의욕 충만한 모습으로 바꾸기 위한 새로운 국정 어젠다는 무엇이고 국정 메시지는 무엇인가, 이걸 구상해 주시면 어떨까. 휴가를 마치고 나올 때가 대국민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는 좋은 모멘텀이거든요. 그 모멘텀을 잘 살리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새로운 국정 어젠다를 잘 한번 돌아봤으면 좋겠다. 여야 대표도 나란히 여름휴가를 떠났는데요. 두 대표가 휴가간다고 하면 항상 무슨 책을 읽겠다. 이런 리스트들을 항상 공개하고 가시는데요. 김기현 대표 어떤 책을 읽는다고 했는지 한번 볼까요. 위대한 협상 또 세계사를 바꾼 8개 협정을 포함해서 기본소득 비판, 세습 자본주의 세대, 이런 책들을 읽을 거다 이렇게 예정을 했는데 어떤 취지로 선택을 했을까요?

[원영섭]

제가 볼 때는 제목 자체로 이 책이 도대체 뭘 말하고 있는지 그걸 알 수 있는 그런 책을 일단 선정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위대한 협상이라는 것도 여당은 결국에는 외교안보 문제에 대한 뒷받침을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것을 해 줘야 하는 입장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위대한 협상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여당의 대표만 할 수 있는 그런 외교안보의 뒷받침이라고 생각하면서 선택을 하신 것 같고요. 나머지는 경제 문제인데 경제 문제와 관련해서 아무래도 시장 경제 질서를 존중하는 게 국민의힘의 정책 방향이기 때문에 그 부분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는 내용들 그런 것들을 특별히 제목에 써 있는 것들, 그런 것들을 더 집중적으로 해서 책을 선정하지 않으셨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기본소득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김종인 대표님 계실 때도 어느 정도 많은 논의가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있었는데요. 그런데 기본소득에 대해서 조금 더 부정적으로,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책을 선정했다는 점에서 그 부분은 조금 더 주목할 부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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