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노인일자리, 민관협력서 해법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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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022년 65세 이상 노인인구 900만명을 돌파한 지 2년 만인 2024년 노인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보건복지부가 최근에 발표한 '제3차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종합계획'에는 사회서비스형과 민간 일자리를 전체 노인일자리의 40% 이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연계해 민간 기업의 적극적인 노인일자리 참여를 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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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022년 65세 이상 노인인구 900만명을 돌파한 지 2년 만인 2024년 노인인구가 1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2025년에는 전체 인구 중 20% 이상이 노인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노인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생산가능인구는 2022년 3668만명에서 2027년에는 3487만명으로 감소될 전망이다. 줄어드는 노동력 공급을 위해 노인 인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시점이다.
이를 정부 재정과 민간 재원이 매칭된 2세대 노인일자리로 그리고 공공의 인큐베이팅과 민간 재원으로 이루어지는 3세대 노인일자리로 점차 이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부 예산의 절감뿐 아니라 참여자의 만족도 및 소득, 기업 경영의 긍정적 영향이 1, 2, 3세대로 이행하면서 높아지기 때문이다.
정부 정책도 2·3세대 노인일자리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에 발표한 ‘제3차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종합계획’에는 사회서비스형과 민간 일자리를 전체 노인일자리의 40% 이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지금 노인일자리 사업은 민간 기업과의 시범 사업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개발하는 등 노년층 수요 맞춤 일자리로 변화 중이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연계해 민간 기업의 적극적인 노인일자리 참여를 촉진하고 있다.
커피빈코리아는 일회용품 근절 홍보 및 안내 업무에 노인을 고용함으로써 환경 및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KT서비스는 통신사 시설공사 현장에 노인을 고용하여 산업재해 예방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기업의 사회공헌 정신을 고양하고 있다.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노인을 고용한 기업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 있다. 노인 고용이 기업 매출에 도움이 된다는 것 그리고 일손 부족에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시니어 인턴십 참여 만족도 조사 결과 설문에 응답한 1053개 기업 중 89.9%가 참여자의 업무 수행에 만족하고, 93.6%의 기업이 사업에 다시 노인을 참여시키겠다고 응답하였다.
잘 만든 노인일자리는 노년 세대를 당당한 경제 주체로, 기업에 이바지하는 노동 주체로 존재하게 한다. 민간 기업에서 노인일자리가 더 다양해지고 많아져야 하는 이유이다.
김미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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