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이 밝았다' 결국 버틴 음바페, '562억원' 보너스까지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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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 무겁게 8월만 기다렸던 킬리안 음바페(24, 파리 생제르맹)가 드디어 웃는다.
음바페는 지난해 파리 생제르맹과 2+1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와 재계약하며 2년간 잔류 시 8,000만 유로(약 1,125억 원)의 보너스를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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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엉덩이 무겁게 8월만 기다렸던 킬리안 음바페(24, 파리 생제르맹)가 드디어 웃는다. 오늘만 버티면 통장에 4,000만 유로(약 562억 원)가 꽂힌다.
음바페는 지난해 파리 생제르맹과 2+1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3년을 모두 채운다면 2025년까지 함께하는 약속이었다. 그러나 1년 연장 옵션의 결정권은 음바페가 가졌다. 음바페는 이번 달까지 옵션을 발동할지 파리 생제르맹에 알려주기로 했다.
이미 한참 전에 대답을 했다. 음바페는 기본 2년만 이행한 뒤 내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겠다고 했다. 앞으로도 재계약 협상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사실상 2024년 7월 단 한 푼의 이적료도 발생시키지 않고 다른 클럽으로 가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당황했다. 음바페에게 그동안 투자한 금액이 천문학적인데 공짜로 다른 클럽에 내줄 위기에 놓인 것이다. 당연히 음바페의 마음을 바꾸려 어르고 달랬다. 때로는 으름장도 놨다. 결국 둘 사이는 갈라졌다.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를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서 제외하며 각자 갈 길 가자고 강조했다. 음바페를 보내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 제안을 받아들이기까지 했다.
음바페의 어깃장은 이어졌다. 음바페는 알 힐랄이 제시한 7억 유로(약 9,873억 원)의 1년 급여 및 보너스를 거절했다. 1조원에 육박하는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거부했다. 그만큼 전성기를 누릴 나이에 중동으로 가는 걸 바라지 않았다.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에게 '잔류하면 벤치에서 썩힐 것'이라고 경고한 상황. 급기야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서도 음바페를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그런데 음바페는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사우디에서 1년을 보낼 바에 파리 생제르맹 벤치가 낫다는 입장이다.
결국 요지부동이 이겼다. 올 시즌 무조건 파리 생제르맹에서 보내고 내년 여름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나려는 생각뿐이었다. 충성도 보너스가 하나의 이유다.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와 재계약하며 2년간 잔류 시 8,000만 유로(약 1,125억 원)의 보너스를 주기로 했다. 음바페는 이 금액을 포기하지 않으려 애를 썼다.
그리고 7월 31일. 이때까지 음바페가 이적하지 않으면 보너스의 절반인 4,000만 유로부터 수령하기로 했다. 파리 생제르맹은 음바페를 7월 내에 이적시키지 못한 죄로 4,000만 유로를 지급해야 한다. 스페인 언론 '아스'도 "오늘은 음바페가 보너스 절반을 받는 날이다. 음바페는 여전히 프랑스에 있고 평온하다"고 전했다.
물론 음바페를 둘러싼 이적설은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 알 힐랄이 천문학적인 연봉을 제시하기도 했지만 음바페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가길 원하지 않았다. 그러자 파리 생제르맹에서 함께 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있는 첼시가 선수에 현금을 얹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음바페가 원하는 곳은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하다. 아스 역시 "파리 생제르맹의 고위층도 음바페가 내년 여름 공짜로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며 "레알 마드리드는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과 계약 마지막 날까지 이행할 것으로 믿고 있다. 이전에는 어떤 접근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서로 1년 후를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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