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다리로 '벌떡', 어색한 등주름…"곰 탈 쓴 사람?" 中동물원 해명은

하수민 기자 2023. 7. 3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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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동물원이 사람이 탈을 쓰고 태양곰(말레이시아곰) 행세를 한다는 루머에 대해 "진짜 곰이 맞다"고 해명했다.

31일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의 한 동물원은 이날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일부 사람들은 내가 인간처럼 서 있다고 생각하는데 날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곰의 입장에서 쓴 글을 공유했다.

앞서 SNS에서는 사람처럼 두 다리로 서 있는 태양곰 사진이 퍼지면서 '진짜 곰이 아닌 것 같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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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오해받은 중국 항저우 동물원의 말레이시아 태양곰 사진. /사진=트위터

중국의 한 동물원이 사람이 탈을 쓰고 태양곰(말레이시아곰) 행세를 한다는 루머에 대해 "진짜 곰이 맞다"고 해명했다.

31일 AP통신에 따르면 중국 항저우의 한 동물원은 이날 공식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일부 사람들은 내가 인간처럼 서 있다고 생각하는데 날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곰의 입장에서 쓴 글을 공유했다.

앞서 SNS에서는 사람처럼 두 다리로 서 있는 태양곰 사진이 퍼지면서 '진짜 곰이 아닌 것 같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곰의 가느다란 뒷다리와 주름진 뒷모습이 논란을 부추겼다.

동물원에 따르면 태양곰은 큰 개와 몸집이 비슷하며, 뒷다리로 설 경우 키가 130㎝ 정도다. 키가 최대 280㎝인 다른 곰들에 비해 왜소한 편이다.

동물원의 관계자는 AP와 전화 통화에서 해당 곰에 관해 설명하기를 거부했지만, 기자들이 곰을 볼 수 있도록 언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에서 몇몇 동물원은 개를 염색해 늑대나 아프리카 고양이처럼 보이도록 하거나 당나귀를 얼룩말처럼 보이도록 꾸며 비판 받은 적 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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