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 먹으라 했다”…또래 장애학생 마구 때린 여중생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7. 31.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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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여자 중학생들이 장애가 있는 또래 남학생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울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폭행 및 상해 혐의로 중학생 A양 등 3명이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A양 등은 지난 27일 늦은 밤 다른 학교에 다니는 또래 남학생 B군을 불러내 2∼3시간 동안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폭행은 인적이 없는 골목에서 시작해 여중생 중 1명의 집에서까지 이어졌다.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B군은 경찰에 “기절할 뻔할 정도로 수없이 맞았다”면서 “옷을 벗게 하고 소변까지 먹으라고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중생 중 2명은 만 14세 미만 촉법소년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일부 여중생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수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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