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습관적으로 바람펴"...서장훈, '최악의 대처' 쓴소리(무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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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습관적인 외도가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등장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1일 방영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26회에는 습관적으로 바람을 피는 남편이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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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유진 기자] 남편의 습관적인 외도가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등장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1일 방영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226회에는 습관적으로 바람을 피는 남편이 고민이라는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사연을 들고 온 A(42)씨는 말문을 열기 전부터 눈물을 참지 못했다.
사연자는 "결혼 8년차다. 결혼 2~3년 뒤부터 습관적으로 바람을 핀다. 1년에 한번 꼴로"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A씨는 남편의 첫 외도를 알게 된 날을 잊지 못했다.
그녀는 "당시 주말부부였다. 그러다가 임신을 하게 됐다. 기쁜 소식을 알리려 버스를 타고 갔다. 그때 술에 잔뜩 취해 있던 남편이 이혼을 요구했다. 같이 살고 싶은 여자가 생겼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남편을 어르고 달랬다"고 하자 서장훈은 "상식적으로 어르고 달래는 건 바람피운 사람이 하는거다. 아무리 술에 취했어도"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A씨는 "당시 취한 남편을 모텔에서 재웠다. 새벽 12시가 넘은 시간에 어떤 여자가 '빨리 집에 들어가'라고 메시지를 보냈더라. 바로 전화해서 와이프라고 했는데 바로 끊었다. 그 순간 남편이 깼다"며 그 날을 기억했다.
이어 "바람 핀 상대가 회사 상사의 아내였다. 보험 영업을 하던 내연녀가 남편 회사 회식에 참석했다가 술에 취해 상사 아내와 잠자리를 했다. 고민하다가 바람 상대의 닉네임을 보고 보험 회사 본사에 전화를 했다. 보험 소개받은 사람인 척 하고 바람 상대를 찾아서 만났다"며 결국 내연녀를 만났다고 했다.
A씨는 "조용히 끝내고 싶었다. 남편 이름을 대고 내가 아내라고 이야기했다. 내연녀가 조용해지더라.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자긴 술 취해서 기억이 안난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제가 어떻게 할까요 제 남편한테 말할까요?'라고 하더라. 사과를 받으려고 간건데 상대의 당당한 태도에 충격을 받았다. 결국 남편은 회사를 그만뒀다"고 전했다.
A씨는 당시를 떠올리며 감정이 복받쳤고 결국 쏟아지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남편의 계속되는 외도에 A씨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고 결국 건강도 악화됐다. A씨는 "정신적으로 타격이 너무 컸다. 자궁에 있던 혹이 커져서 수술을 받았다. 탈장 수술도 받았고 당뇨 판정도 받았다. 1년 간 치아가 8~9개가 빠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외도는 계속됐다. A씨는 "남편이 마트에 취직을 했는데 캐셔랑 바람이 났다. 밤늦게 톡이 왔다. 밤하늘에 별이 예쁘다는 둥 보고싶다는 둥 이상한 말을 하길래 누구냐고 물었더니 남편이 버럭 화를 냈다"며 말했다.
이어 A씨는 "남편이랑 싸우기 싫었다. 곰곰히 생각하다 마트를 찾아갔다. 바람 상대를 찾았는데 없었다. 직원에게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전해달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야기를 듣던 서장훈은 "최악의 대처만 한다. 너를 배신한 당사자는 남편이다. 배신의 직접적 가해자인 남편과는 왜 결판을 안내냐. 그저 용서하고 화도 못내고 하염없이 관대하다. 바람 상대에게만 화풀이한다. 그게 무슨 대처냐. 그러니까 남편이 정신을 못 차리는거다"라고 쓴소리를 뱉었다.
김유진 기자 eugene0120@naver.com / 사진=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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