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코로나19 백신 개발…mRNA방식에 냉장 보관까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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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이치산쿄(第一三共)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일본 후생노동성 전문가부회를 통과했다고 현지 방송 NHK가 31일 보도했다.
국산 코로나19 백신에 실패한 일본 정부는 지난 2021년 100일 내에 새로운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목표로 1조 1000억엔(약 10조5660억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했고, 그로부터 2년여 만에 다이이치산쿄가 개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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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이상 접종한 추가접종자 대상
시노오기 개발한 재조합 단백질 백신은 심의 보류
다이이치산쿄(第一三共)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일본 후생노동성 전문가부회를 통과했다고 현지 방송 NHK가 31일 보도했다. 이 회사가 올해 1월 후생노동성에 허가 승인을 신청한 지 6개월 만이다.
다이이치산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다이치로나’는 화이자와 같은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이다. 다만 화이자 모더나의 mRNA 백신이 초저온 보관만 가능한 것과 달리 2~8도의 온도에서 냉장 보관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일본후생노동성 전문가부회를 통과한 데 따라 이 백신은 일본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으로는 처음으로 정식 승인될 전망이다. 전문가부회는 한국으로 치면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이하 중앙약심위)와 유사한 기구로, 정부가 신약 허가를 최종 결정하기 전에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마지막 관문이다.
전문가부회는 이 백신에 대해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고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어 사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이이치산쿄는 자회사인 다이이치산쿄 바이오텍에서 연간 2000만 회분의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이이치산쿄는 지난 5월 오미크론 변이 대응하는 코로나 2가 백신 개발 임상 3상도 시작했다.
제약 강국으로 알려진 일본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한발 늦었다. 지금까지 국산 백신이 아닌 화이자와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수입해 접종했다. 국산 코로나19 백신에 실패한 일본 정부는 지난 2021년 100일 내에 새로운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목표로 1조 1000억엔(약 10조5660억원)을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했고, 그로부터 2년여 만에 다이이치산쿄가 개발에 성공했다.
다아이치산쿄는 일본에서 업계 5위인 기업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손잡고 유방암 ADC(항체접합약물) 표적 항암제 ‘엔허투’를 개발한 제약사이기도 하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3월 일본의료연구개발기구(AMED) 산하에 ‘선진 연구개발 전략센터(SCARDA)’를 설립하고 감염병 백신 연구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 전문가부회에서는 또 다른 일본 제약사인 시오노기 제약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도 검토했으나 향후 계속 심의하기로 했다. 시오노기 제약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유전자 재조합 방식의 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이 방식의 백신이다. 한국에서 mRNA방식으로 허가 받은 코로나19 백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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