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차종 빨리 뽑아줄게”…고객 속여 12억 ‘꿀꺽’한 중개업자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2023. 7. 3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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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무관. 지난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주차장이 차량으로 가득한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인기있는 차종을 일찍 뽑아주겠다며 고객들을 속여 10억원대의 돈을 가로챈 전직 자동차 매매 중개업자가 구속됐다.

경기 남양주 북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자동차 중개업자 30대 A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반도체 수급 대란으로 신차 출고가 늦어지던 시기를 틈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2021년부터 올해 4월까지 새 차를 구매하려는 고객 26명으로부터 차량 구매 비용이나 차량 장기 렌트 보증금 약 1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구매자들에게 “알고 있는 거래처를 통해 차를 빨리 뽑아줄 수 있다”며 자신의 계좌로 차량 구매 비용이나 보증금을 받고, 실제 차량 구입을 하지 않고 대금만 가로채거나 보증금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가로챈 돈을 개인 빚을 갚거나 불법 도박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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