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전 개국 80년…“시청자와 함께”
[KBS 대전] [앵커]
KBS 대전은 지난 80년 동안 공영방송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바로 얼마전 발생한 지역의 수해 현장을 비롯해 각종 사건·사고와 재난 현장마다 KBS 카메라가 현장을 지켰는데요.
홍정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KBS에서 이산가족을 찾아준다고 해서 대전 KBS에 가서 기다렸다가..."]
전국 네트워크를 갖춘 KBS에서 138일간 이어진 특별생방송은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세계에 알렸고,
["저 어렸을 때 있잖아요, 이발소 집에 맡겨두고 갔었어요. (네 맞아요.) 날씨가 흐리고요. (네 맞아요.) 오빠…."]
전 세계에 대전을 알린 대전 엑스포와 세종시 행정수도 추진 등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데도 함께 했습니다.
무장간첩 2명이 출몰해 온 국민이 긴장했던 부여 대간첩 사건,
[김용만/기자 : "두 명의 간첩 가운데 한 명은 이곳에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종아리에 총을 맞고…."]
축구장 4천 개 면적이 불에 탄 초대형 산불 때도 KBS는 지역민 가장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짜릿한 역전승의 순간에도,
["대~한민국! 대~한민국!"]
태안 앞바다를 검게 뒤덮은 사상 최악의 기름 유출 사고와 서해안을 강타해 5명의 사상자를 낸 태풍 곤파스까지.
[유진환/기자 : "지금 이곳은 공포감을 느낄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사람이 제대로 걷기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KBS 대전총국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재난방송주관방송사로서 사건사고 현장의 최전선에 있었습니다.
모두가 20년 만에 해결된 미제사건에 집중할 때 억울한 피의자의 목소리를 담아낸 것도,
[박○○/최초 용의자 : "억울함이 하나하나 생각이 나고, 잊고 살려고 했는데…."]
권력자에 대한 성역 없는 비판과 의혹제기도,
[한 솔/기자 : "KBS 보도와 관련해 대전시 선관위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공영방송으로서 KBS의 역할을 주문한 시청자들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영상편집:오종훈
홍정표 기자 (real-e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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