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대전이 걸어온 80년 발자취
[KBS 대전] [앵커]
올해는 KBS대전방송총국이 개국한 지 8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지금부터는 개국 80주년을 기념하는 관련 뉴스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80년 전 7월 15일, 조선방송협회로 시작한 KBS 대전총국의 80년 발자취를 송민석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80년 전인 1943년.
KBS 대전의 전신인 조선방송협회 대전방송국이 목동에서 첫 라디오 전파를 쏘아 올립니다.
당시 방송 출력은 불과 50w, 라디오가 있는 집도 100집 중에 3집뿐이었습니다.
광복 후 일본식 호출부호가 한국식으로 바뀌면서 제대로 된 우리 방송이 시작됩니다.
["여기는 KBS 대전입니다. HLKI."]
6·25 전쟁 발발 직후에는 중앙방송국을 대신해 18일 동안 전쟁 소식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시작된 대흥동 시대, 라디오가 전부인 방송국이었지만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단막극을 통해 함께 울고 함께 웃었습니다.
[변평섭/원로 언론인 : "화면 없이 귀로만 듣는 건데도 상상으로 보는 거지요. 수돗물이 안 나올 정도라고, 주부들이 전부 그거(라디오 드라마) 듣느라고…."]
1966년엔 식장산에 TV 중계탑이 세워지면서 대전에서도 드디어 텔레비전을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날 처음으로 텔레비전을 시청한 대전시민들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동방송국을 통해 고향 소식을 접하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입니다.
["이동방송국이 보내온 가지각색의 다채로운 방송프로로 고달픈 하루의 시름을 잊고..."]
1978년 다시 목동으로 돌아온 KBS대전은 본격적인 지역 TV 방송을 선보였고 1998년 갑천 시대가 열린 뒤 가장 믿을 만한 지역의 소식통으로 그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송민석 기자 (yesiw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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