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서 올해 첫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 발생…“무더위 주의”

김규희 2023. 7. 31. 22:1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전주] [앵커]

군산에서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올해 들어 전북에서 처음인데요.

전북 모든 시군에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70대 남성이 지난 주말 군산 자신의 집 마당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의료진은 심부 체온이 44도 가까이 오른 점 등으로 미뤄 남성의 사망 원인을 '열사병'으로 추정했습니다.

전북에서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당시 군산에는 나흘째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었습니다.

장마가 끝나고 곧바로 이어진 폭염 속에 온열 질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전국에서 10여 명이 온열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가운데 9명이 지난 주말 이틀 동안 나왔습니다.

앓는 병이 있거나 땀 배출이 원활하지 않은 고령자의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올여름 전북에서 발생한 온열 질환자는 79명.

이 가운데 50대 이상이 51명으로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지러움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그늘로 이동해야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윤재철/전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어지럽거나 피로감, 토하고 싶거나 이런 일련의 증상이 열탈진인데 이때 시원한 곳으로 옮기지 않으면 의식 변화가 생기는 열사병으로 진행하는 거죠."]

또 바깥에서 일할 때는 물을 자주 마시고, 위급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혼자 있지 말아야 합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그래픽:최희태

김규희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