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면 신차 빨리 받아요"…12억원 가로챈 30대 중개업자

하수민 기자 2023. 7. 3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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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출고가 늦어지는 시기를 틈타 돈을 미리 지불할 경우 차량을 빨리 받을 수 있다고 속여 구매비용 등으로 수십억 원을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는 2021년~2023년 4월 신차를 계약한 피해자 26명에게서 차량구매 비용, 차량 장기렌트 보증금 등 약 1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자동차 중개업자 A씨(3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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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신차 출고가 늦어지는 시기를 틈타 돈을 미리 지불할 경우 차량을 빨리 받을 수 있다고 속여 구매비용 등으로 수십억 원을 가로챈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남양주북부경찰서는 2021년~2023년 4월 신차를 계약한 피해자 26명에게서 차량구매 비용, 차량 장기렌트 보증금 등 약 1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자동차 중개업자 A씨(3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해 반도체 수급 대란에 따른 신차 출고가 늦어지는 시기를 틈타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고객들에게 "알고 있는 거래처를 통해 차량을 일찍 받을 수 있다"고 말한 뒤 구매비용 등을 먼저 지급받고 실체로 차량 구입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가로챈 돈으로 채무를 갚고 도박에 사용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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