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와 북항재개발…자성대의 변신
[KBS 부산] [앵커]
부산항의 역사적인 대이동을 전해드리는 순서, 오늘은 마지막으로 자성대의 변신입니다.
허치슨의 신감만 이전이 끝나고 나면 자성대는 부두의 기능을 끝내고 엑스포의 주요 무대로, 또 북항재개발 2단계의 핵심지로 변모하게 됩니다.
강지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2만 4천 제곱미터의 자성대 부두.
허치슨이 신감만으로 옮기고 나면 1979년 이후 45년 가까이해 온 부두의 역할에서 은퇴합니다.
양곡 부두가 남아있지만, 이곳도 2026년 안에 폐쇄하고 신항으로 옮겨갑니다.
이미 비어있는 우암부두에 이어 자성대부두까지 비어 부산항대교 안쪽으로 컨테이너 부두는 모두 사라집니다.
자성대가 비기만을 기다렸던 북항 재개발 2단계 공사도 내년 하반기쯤 시작합니다.
북항 재개발 2단계 범위는 자성대는 물론 부산역과 부산진역 일부를 포함해 228만 제곱미터 규모로, 1단계보다 40%가량 더 넓습니다.
부산시는 엑스포를 유치할 경우 자성대 일대를 주요 무대로 삼겠다는 구상하고 있습니다.
2027년까지 기반 시설을 준공하고 2028년부터 엑스포를 위한 각종 시설을 만들면 2030엑스포의 시간표를 맞출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자성대와 원도심을 가로막았던 철도시설과 고가도로 등이 없어질 계획이어서 접근성도 좋아집니다.
[김광회/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 : "부산역 조차장, 부산진CY, 양곡부두는 부산신항으로 옮기게 되고, 자성대 부두는 신감만, 감만부두로 옮겨서 이 지역을 도심과 바다를 연결시킬 수 있는 해양도시의 거점지역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자성대는 엑스포 이후에는 주거와 공원, 전시·컨벤션 시설이 들어서 부산을 대표하던 항만에서 원도심의 핵심 지역으로 변신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강지아입니다.
촬영기자:장준영
강지아 기자 ( jia@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철근 빠진 ‘무량판’ 15개 단지 공개…8개 단지는 ‘전관 업체’가 감리
- ‘폭염’ 갈수록 기세 더해, 태풍도 폭염 강화
- [단독] “지반 무너질 수 있어 진입 금지”…분명히 경고했는데
- 월 200만 원 넘고 언어 장벽…육아 고민 해소될까
- “비상 3단계였는데”…충북지사 행적 논란
- “육아휴직 쓰겠다”하니…회사가 폐업했다? [제보K]
- “2명 살해는 비공개, 1명 살해는 공개?”…기준 없는 신상공개
- 곰도 선인장도 못 살겠다…“폭염은 실존적 위협”
- 시민들이 가장 ‘아픈’ 도시는?…‘질병 사망’ 원인 추적해보니
- “출근 첫 날, 다 털어갔다” CCTV에 담긴 편의점 직원의 절도 행각 [오늘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