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고양이도 AI 확진…"고양이 접촉자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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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 새 서울의 동물보호소 두 곳에서 고양이의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잇따라 보고돼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서울 관악구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고병원성(H5N1형) AI에 확진된 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고양이 보호소에서 고양이 두 마리가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이후 6일 만이다.
H5N1형 고병원성 AI가 조류에서 고양이 등 포유류를 거쳐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는 현재까지 보고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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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주일 새 서울의 동물보호소 두 곳에서 고양이의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가 잇따라 보고돼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서울 관악구에서 고양이 한 마리가 고병원성(H5N1형) AI에 확진된 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고양이 보호소에서 고양이 두 마리가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이후 6일 만이다.
이날 AI 확진이 판명된 고양이는 호흡기 증상으로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진료 중 폐사했다. 이에 동물병원장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해당 사례를 신고했고, 검역본부가 조사한 결과 고병원성 AI 감염으로 최종 확인됐다.
농식품부는 질병관리청, 환경부,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에 발생 상황을 공유했다. 또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이 동물보호소를 소독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10㎞ 내 지역에 있는 동물 사육시설에 대해 예찰과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서울시와 함께 이 고양이 접촉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중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 질병청은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접촉자에 대해서는 최대 잠복기인 10일간 증상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고병원성 AI 발생 지역 인근의 철새 서식지를 중심으로 야생조류 AI 감염 실태를 조사한다.
국내에서 고양이의 고병원성 AI 확진이 보고된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방역 조치를 강화해 내달 1∼20일 서울 전역의 길고양이에 대해 AI 감염 실태를 조사하고, 내달 8일까지 동물보호소 내 고양이도 검사한다. 다만 고양이를 통해 사람에게 고병원성 AI가 전파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H5N1형 고병원성 AI가 조류에서 고양이 등 포유류를 거쳐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는 현재까지 보고된 바 없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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