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18점' 현대건설, 페퍼 3-0으로 꺾고 KOVO컵 4강 확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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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대회)에서 2연승,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29일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셧아웃 상대를 거뒀던 현대건설은 2경기 연속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수확했다.
같은 날 열린 A조 두 번째 경기에선 인삼공사가 도로공사에 3-0(25-14 25-14 27-25)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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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안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대회)에서 2연승, 4강 진출을 확정했다. KGC인삼공사는 한국도로공사를 꺾고 1패 뒤 첫 승을 챙겼다.
현대건설은 3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B조 2차전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6 25-19)으로 이겼다.
지난 29일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셧아웃 상대를 거뒀던 현대건설은 2경기 연속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수확했다. 현대건설은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조 2위를 확보, 4강을 예약했다.
현대건설은 간판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블로킹 5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8점(공격성공률 61.9%)을 뽑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주향이 13점, 아포짓 황연주도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2경기 연속 0-3으로 지면서 2연패에 빠졌다.
페퍼는 아웃사이드 히터 이한비가 9점을 냈으나 한 명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2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를 떠안았다. FA를 통해 여자부 최고액(7억7500만원)을 받은 박정아는 1세트 15-12에서 교체로 페퍼 데뷔전을 치렀으나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현대건설에는 1세트부터 양효진의 연속 오픈 스파이크와 아포짓 황연주의 득점으로 페퍼를 추격했고, 19-19에서 김주향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속공, 김주향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24-21로 달아났고 황연주의 오픈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양효진은 1세트에 블로킹 2개를 포함해 9득점, 공격성공률 63.64%를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2세트부터는 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2세트 6-5에서 양효진의 오픈과 상대 범실, 황연주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11-5까지 달아났다. 넉넉히 앞서간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속공으로 2번째 세트까지 가져갔다.
3세트도 비슷했다. 19-12까지 앞서간 현대건설은 결국 24-19 매치포인트에서 정시영의 쳐내기로 경기를 매조지 했다.
같은 날 열린 A조 두 번째 경기에선 인삼공사가 도로공사에 3-0(25-14 25-14 27-25) 셧아웃 승리를 챙겼다.
첫 경기서 현대건설에 졌던 인삼공사는 1패 뒤 1승을, 페퍼를 꺾었던 도로공사는 1승 뒤 1패를 각각 거둬 나란히 1승1패가 됐다.
인삼공사는 고의정이 15점으로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박은진과 이선우도 각각 10점씩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도로공사는 김세인이 10점을 냈지만 다른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렀다.
인삼공사는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초반 두 세트를 쉽게 따냈다. 3세트에선 배유나와 전새얀의 활약에 25-25 듀스를 허용했지만, 승부처에서 힘을 낸 건 역시 높이에서 앞선 인삼공사였다.
인삼공사는 이예솔의 퀵오픈으로 게임 포인트를 만든 데 이어 정호영의 타점 높은 블로킹으로 득점, 3-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8월2일 열리는 A조 최종전에는 도로공사와 현대건설, 인삼공사와 페퍼가 각각 격돌한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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