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고양이도 '고병원성 AI'‥용산에 이어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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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소재 동물보호소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지난 25일 용산구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폐사한 고양이 두 마리가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지 6일 만입니다.
잇따른 확진 판정에 방역당국은 서울시 전역의 길고양이에 대해 AI 감염실태를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최근 폴란드에서는 앞서 각각 다른 지역에서 고양이가 AI에 감염된 사례가 29건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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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소재 동물보호소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는 지난 25일 용산구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폐사한 고양이 두 마리가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을 받은 지 6일 만입니다.
잇따른 확진 판정에 방역당국은 서울시 전역의 길고양이에 대해 AI 감염실태를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에 확인된 AI는 H5N1형으로, 조류에서 고양이를 거쳐 사람으로 전파된 사례는 세계적으로 보고된 바 없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다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당국은 고양이 접촉자를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8월 한 달간 AI 발생 지역과 인근 철새 도래지 등을 중심으로 야생조류 90마리를 포획해 검사하고, 분변 검사 100건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지난 2021년 말부터 세계적으로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며 포유류에서도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작년 이후 스페인, 미국 등 10개국에서 포유류의 AI 감염 사례를 보고했습니다.
최근 폴란드에서는 앞서 각각 다른 지역에서 고양이가 AI에 감염된 사례가 29건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WHO는 지난 12일 입장문을 통해 "포유류에서 H5N1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이는 동물과 인간에게 더 해로울 수 있는 신종 AI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신지영 기자(shin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econo/article/6509601_3614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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