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 열돔'에 갇힌 한반도…폭염·열대야·소낙비 계속

김동혁 2023. 7. 3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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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낮으로 푹푹 찌다가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지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반도가 거대한 '열돔'에 갇혀 있기 때문인데요.

폭염과 열대야, 강한 소낙비가 이번 주 내내 계속될 걸로 보여서, 각종 안전사고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시간대, 비가 사정없이 쏟아집니다.

금세 물웅덩이가 생길 정도로 강한 소낙비입니다.

낮 시간대 달궈진 지면의 열기가 짧은 시간에 강한 비를 떨어뜨리는 소나기 구름들을 만들어낸 겁니다.

연일 쏟아지는 소낙비에도 폭염은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전국 24개 시군에는 폭염 경보가 추가로 발령됐습니다.

경기 여주의 낮 기온은 37.2도까지 치솟았고, 서울 강동구의 체감온도도 36.9도를 보였습니다.

소나기 구름을 만들어낸 강한 폭염은 한반도 상공을 뒤덮고 있는 2개의 뜨거운 고기압이 원인입니다.

덥고 수증기로 가득 찬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를 완전히 뒤덮고 있는 가운데, 그 위로는 뜨겁고 건조한 티베트고기압까지 겹으로 쌓여 있습니다.

우리나라 전역이 거대한 열돔에 갇혀 있는 겁니다.

극심한 폭염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주 내내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5도 안팎, 서울도 33도를 웃도는 때가 많을 전망입니다.

<박성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무더운 날씨는 당분간 지속되겠으며 도심과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으니, 건강 관리 등에 유의하기 바랍니다"

기상청은 밤낮 찜통더위 속에 강한 소나기가 쏟아지는 변덕스러운 날씨가 계속된다며, 휴가철 성수기 피서객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dhkim1004@yna.co.kr)

#폭염 #열대야 #소나기 #열돔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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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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