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외도로 탈장·치아 부식까지"…서장훈, 용서해주는 아내에 '역대급 독설' ('물어보살')[종합]

정유나 2023. 7. 3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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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습관적으로 바람피는 남편을 용서하는 의뢰인이 등장해 서장훈과 이수근이 분노했다.

3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바람핀 남편을 용서하는 의뢰인의 사연에 선녀 보살 서장훈과 동자 이수근이 분노했다.

이날 결혼 8년 차 남편의 습관성 바람으로 인해 정신적 피해는 물론 자궁 탈장 수술과 당뇨병 진단 등 육체적 피해로 본인의 삶이 무너졌다는 사연자가 등장해 서장훈, 이수근을 안타깝게 했다.

이 의뢰인은 "결혼 후 2~3년 뒤부터 남편이 습관적으로 바람을 핀다. 1년에 한번 꼴로 바람을핀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남편의 첫번째 외도에 대해 의뢰인은 "당시 주말부부였는데 제가 임신을 해서 남편을 보기 위해 버스를 타고 갔다. 그런데 남편이 술에 취해 있었는데 저에게 이혼하자고 하더라. 같이 살고 싶은 여자가 생겼다고 하더라. 어르고 달래서 취한 남편을 모텔에서 재웠는데 남편한테 계속 연락이 오더라. 새벽 12시간 넘은 시간이었는데 어떤 여자가 남편한테 빨리 들어가라고 메시지를 보내더라. 제가 전화를 했는데 남편이 순간 깨서 전화가 끊겨졌다. 일단 집에 왔는데 바람 피는 상대가 회사 상사의 아내였다. 보험 영업하던 그녀가 남편 회사 회식에 참석했다가 술에 취해 둘이 잠자리를 가졌다. 그녀가 다니는 보험 회사 본사에 전화해서 정보를 알아낸 뒤 만났다. 술 취해서 기억이 안 난다고 하더라. 태도가 당당해서 충격받았다. 결국 남편이 그 회사를 그만두게 했다"며 그 당시 감정이 떠오르는 듯 눈물을 보였다.

그 뒤에 마트에 취직한 남편은 이번에는 마트 직원과 바람이 났다고. 의뢰인은 "남편이랑 싸우기 싫어서 마트에 직접 찾아가서 다른 직원을 통해서 '그 여자분에게 남편과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전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이를 들은 서장훈은 "최악의 대처 방법이다. 배신의 당사자인 남편하고는 결판은 안내고 그는 계속 용서하고 바람 상대에게만 화풀이를 하느냐. 그러니까 남편이 정신을 못 차리는거다"고 일침을 가했다.

남편의 바람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의뢰인은 "세번째 바람은 제 직장 동료이자 아이의 엄마였다. 그 여자와 퇴근길이 겹쳐서 남편 차로 집에 태워줬는데 둘의 분위기가 이상하더라. 이후에 남편의 SNS 메시지 내용을 봤는데 '자기야' 하면서 그 여자와 대화를 나눴더라. 분노가 폭발해서 남편에게 '네가 사람이냐'라고 소리치면서 욕했다"고 토로했다.

안타깝게도 의뢰인은 "남편이 바람피우는 걸 알게되고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 정신적으로 타격이 크게 왔다. 자궁에 있던 혹이 커져서 자궁 수술과 탈장 수술을 하고 당뇨 판정을 받았다. 1년간 치아가 8~9개가 빠져버렸다"고 고백했다. 의뢰인은 계속 바람 피는 남편과 같이 사는 이유에 대해 "제가 중2부터 혼자 살아서 다시 혼자가 되는게 두렵다. 남편이 저에게 하나뿐인 가족이다"라며 "제가 놔버리면 정말 쓰레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충격적인 사연에 이수근과 서장훈은 "둘이라서 더 불행한 건데 왜 혼자되는 걸 두려워하느냐. 남편을 좋아하니까 계속 용서하는거다. 계속 남편의 실수를 용서하는 건 사랑하기 때문이다. 왜 스스로 가시밭길을 걷느냐"며 "왜 남편은 가만히 두고 상대방 한테만 화내냐. 막말로 네 남편이 여자들을 속였을 수도 있다. 남편이 진짜 떠날까봐 말 못하고 내연녀들에게만 화풀이 하느냐. 그래서 이 지경까지 온거다. 사랑만 쫓지 말아라. 널 위한 우리의 조언은 이별 밖에 없다"고 마음에서 우러난 거친 경고까지 서슴지 않았다.

이수근은 "나 같으면 이 시간부터 (남편과)인연 끊을 것 같다. 계속 같이 살면 남은 인생 네가 병만 더 얻는다. 네 자신을 먼저 생각해라"라고 호통쳤고, 서장훈은 "네 인생을 막장으로 만들고 싶으면 남편 끌어안고 살아라. 하지만 새 인생을 살고 싶으면 오늘부터 독하게 마음 먹고 남편을 끊어내라. 사랑에 미치지 말아라. 네 인생이 아깝다. 제발 행복해라"고 진심을 다해 조언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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