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폭염에···주말 최소 15명 숨져"···온열질환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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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살인적인 폭염으로 전국에서 최소 1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다수는 온열질환에 취약한 고령자로 대부분 밭일을 하러 나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29일에도 문경, 김천, 상주, 경산에서 노인 4명이 폭염에 밭에 나갔다가 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었다.
서울·강릉·청주·대구 등의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이 33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되고,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내외로 오를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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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살인적인 폭염으로 전국에서 최소 15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 다수는 온열질환에 취약한 고령자로 대부분 밭일을 하러 나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경북에서는 노인 7명이 폭염으로 숨졌다. 31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24분께 경북 경산시 자인면 교촌리에서 밭 주변 길을 걷던 60대 행인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바닥에 쓰러져 있던 그의 체온은 39.2도로 측정됐다. 그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이내 목숨을 잃었다.
병원 측은 사망 원인을 ‘사인 미상’으로 판정했으며, 소방 당국은 정황 등에 따라 열탈진에 따른 ‘온열질환 추정’으로 분류했다.
1시간여 뒤인 오후 2시 10분께 문경시와 예천군에서 밭일을 하던 90대와 80대 각 1명이 쓰러져 사망했다. 지난 29일에도 문경, 김천, 상주, 경산에서 노인 4명이 폭염에 밭에 나갔다가 온열질환으로 목숨을 잃었다.
경남에서도 전날 오후 3시 56분께 남해군 서면의 한 밭에서 80대가 숨졌고, 이날 정오께 하동군 양보면의 한 밭에서 또 다른 80대가 쓰러져 목숨을 잃었다. 지난 29일 오후 4시쯤엔 남해군에서 80대 여성이 밭일 도중 사망했다.
경기도 양평군 옥수수밭과 안성시 밭에서도 숨진 사례가 발생했고, 충북에서도 제천에서 농작업 중 쓰러진 주민이 숨졌다. 전북 군산에서도 70대 주민이 집 마당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당국이 온열질환과 연관성을 살피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망자 15명 모두 발견됐을 당시 체온이 높은 상태였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가 전날 오후 4시 기준으로 집계한 온열질환자는 73명, 추정 사망자는 지난 29일 하루 6명이다.
누적 온열질환자는 최근 장마가 끝난 뒤 급격히 증가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 안팎으로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강릉·청주·대구 등의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 대부분이 33도 이상의 폭염이 계속되고,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내외로 오를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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