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미래 짧은 분들 1인 1표 행사하나”… 野 ‘김은경 노인폄하’ 논란 여파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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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청년들과) 1대 1로 표결해야 하나"라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여당으로부터 "노인비하"라는 반발을 사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혁신위는 "(김 위원장의) 아들이 중학생 시절 낸 아이디어를 소개하며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했을 뿐 1인 1표라는 민주주의 기본원칙을 부인한 바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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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말 옮긴 것뿐… 金 뜻은 아냐”
野, 17대 총선서 쓴맛 경험에 주시
與 “어르신 폄하 DNA가 또 고개”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청년들과) 1대 1로 표결해야 하나”라고 발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여당으로부터 “노인비하”라는 반발을 사고 있다. 혁신위는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했을 뿐”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노인 폄하”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민주당의 ‘어르신 폄하 DNA’가 또다시 고개를 든다”며 “유불리만 따지는 정치계산법이 빚은 막말 참사”라고 했다. 또 “경륜과 경험을 바탕으로 나라 걱정하시는 어르신들이 민주당에게는 반가운 존재가 아닐지 몰라도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했다. 김민수 대변인은 “민주당 혁신위가 현대판 고려장을 말하고 정치에 담는다”고 일갈했다.
논란이 커지자 혁신위는 “(김 위원장의) 아들이 중학생 시절 낸 아이디어를 소개하며 청년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했을 뿐 1인 1표라는 민주주의 기본원칙을 부인한 바는 없다”고 했다. 문제의 ‘미래 짧은 분들’ 발언과 관련, 혁신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과거 아들이 했던 발언을 말로 옮긴 것이지, 김 위원장의 뜻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총선에서 노인 폄하 이슈는 파괴력이 적잖아 민주당은 발언의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과거 열린우리당(현 민주당) 정동영 의장은 17대 총선을 앞둔 2004년 3월 ‘60대 이상, 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는 발언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당시 탄핵정국의 후폭풍으로 열린우리당은 여론조사에서 최대 200석까지 점쳐졌으나 이 발언 여파 등으로 152석에 그쳤다.
배민영·김현우·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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