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호민에 피소된 특수교사 A씨, 8월 1일자로 복직…교육감, "무분별 직위해제 않겠다"

이정혁 2023. 7. 3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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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작가 주호민으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특수교사 A씨가 복직된다.

임태희 교육감은 31일 페이스북에 "발달 장애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직위해제된 경기도 한 초등학교 특수교육 선생님을 내일(8월 1일)자로 복직시키로 했다"며 "이번 사건은 교사 개인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시스템 전체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선생님들이 더는 혼자 대응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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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웹툰작가 주호민으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특수교사 A씨가 복직된다.

임태희 교육감은 31일 페이스북에 "발달 장애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직위해제된 경기도 한 초등학교 특수교육 선생님을 내일(8월 1일)자로 복직시키로 했다"며 "이번 사건은 교사 개인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시스템 전체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선생님들이 더는 혼자 대응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임태희 교육감은 "검찰청이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는 이유만으로 직위해체가 되면 현장에서 사명감을 갖고 특수교육에 임하는 선생님들에게는 큰 상처가, 다른 특수 아동, 학부모분들은 큰 피해를 볼 것"이라며 "앞으로 교육청은 진상이 명백하게 규명되기 전까지는 선생님들에 대한 무분별한 직위해제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A씨는 현재 재판을 받고 있고 직위해체가 된 상태였으나, 경기도교육청의 이번 결정으로 현장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주호민은 자신의 아들 B군이 등교하는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했다.

이와 관련 주호민은 "지난해 9월 우리 아이가 돌발행동으로 인해 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되어 하루종일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게 됐다. 그런데 사건 당일부터 지속적으로 평소와 다른 매우 불안한 반응과 두려움을 표현했다. 등교도 거부했다. 초등학교 2학년인 발달장애 아동 특성상 정확한 의사소통이 불가능하였고, 특수학급에는 장애아동만 수업을 받기에 상황을 전달받을 방법이 없었지만 확인이 필요했다"고 특수교사 B씨를 신고한 경위를 전했다.

이어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있었고 큰 충격을 받았지만, 우선은 주관적 판단이 아닌 객관적 관점에서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하고자 외부 자문을 구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경찰 신고보다는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지만 교육청 및 학교에 문의해본 결과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교사를 교체하는 것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게 됐다. 그래서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하게 됐다. 해당 교사의 직무가 정지되어 다른 학부모님들께 큰 고충을 드리게 되어 괴로운 마음 뿐이다.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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