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영선수권 2연속 메달' 황선우...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역대 최고 성적 내는 대회 될 것"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역대 최고 성적을 내는 아시안게임이 될 겁니다."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200m 동메달을 획득한 황선우(강원도청)가 올해 9월 열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여러 종목에서 최고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각자 원하는 메달과 기록을 얻는다면, (항저우 대회는) 최고 성적을 내는 아시안게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선우 "한국 신기록 계속 나와... 발전 느껴"
아시안게임서 자유형 100m·200m 메달 도전
“역대 최고 성적을 내는 아시안게임이 될 겁니다.”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자유형 200m 동메달을 획득한 황선우(강원도청)가 올해 9월 열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31일 한국 수영대표팀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황선우는 “2019 광주 대회만 해도 준결선에 한국 선수가 오르기 쉽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선 자유형 200m 결선에 한국선수가 2명이나 진출했고, 한국 신기록도 계속 나왔다”며 “한국 수영이 많이 발전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이번 대회에서 한국 경영 대표팀은 개인종목 3개, 계영종목 5개에서 한국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소수의 스타플레이어에 의존했던 과거와 달리 선수들의 전반적인 수준이 올라갔다는 의미다. 한국 수영이 황금기라 평가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황선우 역시 이 같은 평가를 인정했다. 그는 “여러 종목에서 최고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각자 원하는 메달과 기록을 얻는다면, (항저우 대회는) 최고 성적을 내는 아시안게임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대회는 황선우 개인에게도 의미가 컸다. 그는 자유형 200m 결선에서 한국 신기록(1분44초42)을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당시 같은 종목에서 1분44초47로 2위에 올랐던 황선우는 이로써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로 2회 연속 세계수영선수권 시상대에 섰다.
이에 대해 그는 “한국 기록을 경신하면서 값진 메달까지 얻어 기분이 좋다”며 기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반성하며 성장을 다짐했다. 황선우는 “자유형 100m에선 솔직히 기록이 저조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더 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0.02초 차이로 자유형 100m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아시안게임의 구체적인 목표도 밝혔다. 황선우는 “개인 종목인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모두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며 “특히 자유형 200m는 이번 대회에서 내가 아시아 1위 기록을 세웠기 때문에 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람들이 금메달을 기대하는 계영 800m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선우는 올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10월 전국체전, 11월 국가대표 선발전에 연달아 출전한다. 내년에도 2월 도하 세계선수권과 7월 파리 올림픽이 기다리고 있다. 이 같은 살인적인 일정에 대해 황선우는 “험난한 여정이 될 것 같지만, 선수가 일정에 맞추는 게 맞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기록과 성적을 계속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함께 입국한 김우민(강원도청)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4관왕을 차지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 자유형 400m 예선(3분44초50)과 결선(3분43초92)에서 연거푸 개인 기록을 경신하며 5위에 올랐다. 자유형 800m에서는 14위(7분47초69)에 머물렀지만, 아시아선수 중에서는 가장 빠른 기록이었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수영하는 모습을 보며 내게 부족한 면을 발견했다. 아시안게임 전까지 이를 보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시아 최고 몸값' 김민재, 이름값 톡톡... 감독 "수비뿐 아니라 공격도 만족스럽다"
- '펄펄 나는' 조규성, 덴마크서 '2경기 연속골'
- 부티에, 프랑스 선수 최초로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김아림은 공동 3위
- "PSG·전북 경기를 왜 부산에서?" 안방 뺏긴 부산 팬들의 성토
- '0명→23명' 6개월 만에 기적 일군 구미 도산초 야구부
- AT마드리드, 서울서 '유럽 챔피언' 맨시티에 승리
- 안세영 시대 활짝...27년 만에 배드민턴 세계 1위 등극
- [여자월드컵] 16강 가물가물, 독일에 5골차 승리해야
- [여자월드컵] 모로코전도 패배... 16강 진출 '희박'
- '절대 반지' 장타를 잃어버린 박성현과 장하나... 힘겨운 슬럼프 탈출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