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평균 실질임금 333만2000원…고물가에 3개월째 내리막
물가 상승이 계속돼 실질임금이 3개월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임금은 지난 2월 잠깐 반등한 것을 제외하면 1년 넘게 줄고만 있다. 3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6월 사업체 노동력조사’를 보면, 지난 5월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 노동자의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33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333만9000원)보다 0.2% 감소했다. 1~5월 누계 월평균 실질임금은 359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366만원)보다 1.7% 줄었다.
실질임금은 임금 금액(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눈 값이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임금의 실질적인 가치를 의미한다. 실질임금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10개월간 하락세를 보이다가 2월 잠시 반등하고 다시 3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명목임금은 올랐지만 물가가 더 크게 오르면서 실질임금이 내려갔다. 5월 기준 1인당 월평균 임금 총액은 370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359만2000원) 대비 3.1% 올랐다. 1~5월 누계 월평균 임금 총액은 397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388만3000원)보다 2.5% 증가했다.
6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987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1945만8000명)보다 2.1% 늘었다. 상용직이 29만5000명(1.8%), 임시·일용직이 11만7000명(6.2%) 늘었다. 특수고용직·프리랜서 등 기타종사자는 5000명(0.4%)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9만3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8만1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4만6000명) 등에서 늘었다. 감소한 업종은 교육서비스업(-5000명), 건설업(-3000명) 등이다.
조해람 기자 lenn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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