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8월 2일부터 ‘저도’로 7일간 휴가
윤석열 대통령이 2일부터 8일까지 6박7일간 여름 휴가를 떠난다.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면서 국정운영 구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31일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공식적으로 휴가 기간을 2일부터 8일까지 잡았다”며 “휴일 포함해 6박7일”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정 기간은 저도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했다. 경남 거제시 저도는 이승만 전 대통령 시절부터 대통령 별장으로 쓰이는 ‘청해대’가 있는 섬이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워낙 그동안 순방 등 격무에 시달렸고, 어느 정도 휴식이 필요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휴가, 공무원들의 휴가라는 것이 내수진작이라든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올해도 휴가를 가시는 게 좋겠다고 건의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도 공식 일정을 소화할 가능성이 있다. 그는 “(휴가 기간에도) 공식적인 행사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8월1일부터 5일까지 취임 이후 첫 여름 휴가를 보냈다. 당초 저도에 머무르는 방안 등이 거론됐으나 권성동 당시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사퇴, 지지율 하락세 등을 감안해 서초동 사저에 머무르는 쪽을 택했다.
윤 대통령은 여름 휴가 기간 동안 휴식과 함께 국정운영 구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광복절 특별사면, 18일 한·미·일 정상회의 등 굵직한 현안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휴가 이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일부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8월21일 정책기획수석(현 국정기획수석)을 신설하고, 최영범 당시 홍보수석을 김은혜 현 홍보수석으로 교체하는 등 직제·인적 개편을 단행했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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