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론 스톤, "'원초적 본능' 14명 제치고 캐스팅..男배우에 누드까지 증명" [Oh!l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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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샤론 스톤은 출세작 영화 '원초적 본능'에 출연하기 위해 여러 테스트를 거쳤다.
버호벤 감독은 영화 '토탈 리콜'에서 스톤과 작업한 후 다시한 번 그녀와 일하기를 열망했지만, 더글라스는 캐서린이란 상대역에 더 유명세가 있는 '큰 이름'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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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나영 기자] 배우 샤론 스톤은 출세작 영화 '원초적 본능'에 출연하기 위해 여러 테스트를 거쳤다. 특히 상대역인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에게 자신이 그 배역에 적역임을 증명해야 했다.
폴 버호벤 감독의 '원초적 본능'은 1990년대의 가장 상징적이고 논란이 많은 영화들 중 한 편이다. 마이클 더글라스와 샤론 스톤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주연을 맡은 이 에로틱 스릴러를 상상하기는 어렵지만, 더글라스가 마음을 먹었다면 출연진은 달랐을 수도 있다.
그톤은 최근 맥스와 CNN의 "Who's Talking with Chris Wallace?"와의 인터뷰에서, 그 영화를 위해 오디션을 본 긴 과정을 회상했다. 버호벤 감독은 영화 '토탈 리콜'에서 스톤과 작업한 후 다시한 번 그녀와 일하기를 열망했지만, 더글라스는 캐서린이란 상대역에 더 유명세가 있는 '큰 이름'을 원했다.
스톤은 "난 스크린 테스트를 받았다. 하지만 마이클(더글라스)는 나와 함께 하는 스크린 테스트를 원하지 않았다"라고 회상했다. 극 중 더글라스는 세간의 이목을 끄는 살인을 추적하는 샌프란시스코 경찰 형사로, 스톤은 범죄 소설가이자 주요 용의자로 등장한다.
버호벤 감독은 뒤에서 스톤을 위해 계속 싸웠다. 그는 더글라스를 달래기 위해 다른 여배우들의 오디션을 진행했다. 그리고 스톤은 그에 맞서 역시 모든 새로운 장면을 연기했다. 결국 그들 중 아무도 스톤에게 미치지 못했을 때, 더글라스는 스톤이 그 역할에 적역임을 확인했다.
스톤은 "12명, 13명, 14명의 여성들이 테스트를 했지만 아무도 내 스크린 테스트를 이기지 못했다. 그래서 결국 마이클은 나와 함께 스크린 테스트를 하기로 동의했다"라고 당시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스크린 테스트가 결정되자, 스톤은 버호벤 감독이 더글러스를 설득하기 위해 그녀에게 에로티시즘을 연기하도록 강조했다고 말했다.
스톤은 "폴이 말하기를, '음, 당신은 어떻게든 그에게 당신이 나체에 편하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난 가진 모든 돈으로 조르지오 아르마니 정장을 샀는데 그 안에 거의 누드 컬러의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다. 그리고 테스트 중간쯤 재킷을 벗었다. 나, 폴, 마이클 사이에 마치 '그녀를 잡아'란 시선이 오갔다. 그리고 난 화장을 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난 누드가 나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테스트는 정말 잘 진행됐다. 그리고 난 그 역을 얻었다"라고 해당 배역을 얻은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스톤은 2021년 회고록 '두 번 사는 것의 아름다움'에서 영화 속 경찰서에서 심문을 받을 때 짧은 원피스를 입고 다리를 꼬는 유명한 장면을 연기할 때 버호벤 감독이 어떻게 그녀를 오도했는지에 대해 폭로했다. 스톤은 해당 장면을 본 후, 버호벤 감독의 뺨을 때리고, 차로 가서 자신의 변호사에게 전화했었다는 사실을 솔직히 전했던 바다.
/nyc@osen.co.kr
[사진]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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