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는 날씨,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초순까지는 체감온도 35도
1~2일 국지성 기습 폭우도

체감온도 35도에 달하는 폭염과 잠들기 어려운 열대야가 적어도 8월 초순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인 2일까지 기습적인 국지성 폭우가 내리는 곳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고, 도심과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31일 예보했다.

1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23~27도, 낮 최고기온은 31~36도 분포를 보이겠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7도, 낮 최고기온은 32~36도로 예상된다.

이 같은 무더위는 적어도 8월 초순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31일 발표한 10일 전망에서 오는 10일까지 아침 기온은 24~28도, 낮 기온은 30~35도로 평년(최저기온 22~24도, 최고기온 29~33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으며,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의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1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에, 2일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전라권과 경상권 내륙에, 같은 날 오후에는 제주도에 소나기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일부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안팎의 기습적인 국지성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폭우가 내리는 지역과 그 주변에는 순간풍속 시속 55㎞(초속 15m) 안팎의 돌풍이 부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천둥·번개가 자주 치는 곳이 많아 낙뢰로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있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