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무인기 과시한 북한…군 "탐지·타격 능력 갖춰"
[뉴스리뷰]
[앵커]
우리 군은 북한이 앞서 공개한 신형무인기에 대해 충분히 탐지·타격할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크기가 커 찾아내기 쉽고 북한이 많은 양을 만들 수도 없다는 실정 탓인데, 향후 기술 고도화를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앞서 무장장비전시회에 이어 전승절 열병식 때, 자신들의 신형 무인기들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북한.
<조선중앙TV> "저 하나하나의 주체 병기들은 조국 수호의 굳건한 기둥이며 우리 당이 써나가는 위대한 전승사의 뚜렷한 증명이고 상징입니다."
이에 우리 군은 북한의 무인정찰기 샛별 4형, 무인공격기 샛별 9형 모두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이성준 / 합참 공보실장> "북한이 새로 공개한 무기체계에 대해서 우리 군은 탐지·타격에 필요한 능력과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날개폭이 40m가량인 샛별 4형은 물론, 20m인 샛별 9형도 우리 방공 레이더에 충분히 탐지될 수 있는 크기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샛별 4형의 경우 고도 15㎞에서 운용되는 미군의 글로벌호크를 닮았지만 이와 비슷한 고도에서 비행을 못 할 뿐아니라, 감시·정찰을 할 수 있는 광학장비도 조악할 것이라는 게 군과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이마저도 북한은 안보리 제재로 부품 조달이 어려워 많은 무인기를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다만 이번 공개는 북한의 보여주기식 무력 과시에 불과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실제 위협이 될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신승기 /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지금은 좀 부족하더라도 2030~40년대쯤 되면은 어느 정도 그런 감시 정찰 능력이나 어떤 엔진들을 계속해서 개발하고…본인들이 작전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만들어가려고 하는 그런 의도가…"
이에 우리 군은 소형 무인기를 무력화할 수 있는 '헬기 장착 드론건' 도입에 나서고, 대드론 작전을 수행하는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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