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션이자 지어낸 이야기”…‘이재명 10월 퇴진설’에 정청래의 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월 8일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밝게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표 10월 퇴진설’과 ‘차기 당대표설’에 대해 “지어낸 이야기”라고 부인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31일 오후 KBS라디에 출연해 “이 대표는 퇴진하지 않는다”라며 “픽션이자 지어낸 이야기”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지금이 21세기 대명천지에 대통령이 대통령 후임을 지명하면 되느냐. 안되지 않느냐”며 “당대표가 후임을 지명하고, 무슨 처럼회(당내 친명 초선 의원의 공부모임) 소속 40명이 합의하고 (그럴 순 없다).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진행자가 “퇴진설이 다 소설인 건가”라고 묻자 정 최고위원은 “안줏거리로 그런 이야기는 할 수 있겠으나 실제로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표의 임기가 내년 8월 28일까지다. 12월 28일이면 8개월 남았을 때”라며 “12월 이전에 대표가 그럴 일이 없겠지만, 사퇴를 하면 전당대회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전당대회를 하면 권리당원 구조상 정청래가 대표 되는 거 아니냐. 이런 또 일각의 우려가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표도 퇴진할 생각이 없고 저희 최고위원도 똘똘 뭉쳐 있지 않으냐”며 “지금 최고위원들은 다 똘똘해서 휘둘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두관 의원 역시 이날 SBS라디오에서 이재명 퇴진설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금시초문”이라며 “전혀 들은 바가 없고 아마 평론가들이 상상력을 발휘해서 쓴, 해프닝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