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폐기물 한계 넘어 '산더미'...분류 생략, 민간까지 위탁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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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해가 남긴 또하나의 문제는 바로 엄청나게 쌓여가는 폐기물 쓰레기입니다. 앵커>
청주에서만 지금까지 4천톤이 넘는 수해 폐기물들이 수거됐는데, 악취민원과 감염병 우려에 선별작업도 포기한 채 소각 시설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물에 잠겨 못 쓰게 돼버린 가전제품부터 흙더미에 파묻혔던 비닐하우스의 뼈대들까지 모두 강내면과 오송읍을 중심으로 청주지역 수해 지역에서 나온 폐기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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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해가 남긴 또하나의 문제는 바로 엄청나게 쌓여가는 폐기물 쓰레기입니다.
청주에서만 지금까지 4천톤이 넘는 수해 폐기물들이 수거됐는데, 악취민원과 감염병 우려에 선별작업도 포기한 채 소각 시설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폐기물들이 산처럼 쌓여 있고, 작업 차량들이 이를 쉴 새 없이 옮겨 담습니다.
바로 옆 적치장에도 가득 쌓였습니다.
물에 잠겨 못 쓰게 돼버린 가전제품부터 흙더미에 파묻혔던 비닐하우스의 뼈대들까지 모두 강내면과 오송읍을 중심으로 청주지역 수해 지역에서 나온 폐기물들입니다.
지난 보름동안 발생한 폐기물만 4천톤을 넘었습니다.
청주 전역에서 수거되는 폐기물의 열흘치 이상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너무 많은 양이 쏟아지면서 고철이나 플라스틱 등의 분류 작업은 아예 포기했고, 대형 건설자재나 가전제품 정도만 따로 모아두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재철/폐기물 업체
"싣고 들어오는 게 분리 수거해서 싣고 오는 게 아니라 그냥 막 싣고 오는거잖아요.수해 지역에서 일일이 가릴 수가 없잖아..몽땅 싣고 와서 여기서 (큰 것들만)분류해서 밖으로 배출하는거죠.."
대부분 아직 물기가 다 마르지 않았지만, 악취 민원과 감염병 우려에 방치할 수 없어 즉시 소각처리해야 하는 상황.
시 자체 소각 시설로는 용량을 감당할 수 없어 예산을 들여 민간 소각시설까지 활용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황승서/청주시 자원정책팀장
"쓰레기 양이 너무 많이 발생해서 인근에 민원도 많이 생기고 악취도 많고 전염병 우려도 되서 급하게 계속 빼내고 있습니다."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폐기물은 계속 나올수 밖에 없어 8월 말까지 수해 폐기물과의 전쟁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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