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4개월째 감소… 업계 “부동산 회복 아닌 불황의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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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6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388가구로, 전월 대비 3.6%(2477가구) 줄었다.
올해 1, 2월 7만5000여가구까지 불어난 미분양 물량은 3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올해 1∼6월 누적 전국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6만644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3.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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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전국 미분양 주택 3.6% 줄어
건설사, 경기 침체에 미분양 우려
2023년 분양 물량 2022년보다 43%↓ 영향
악성 미분양 물량 1만 가구 육박
서울 7월 아파트 거래량 4136건
22개월 만에 최고…지방과 ‘양극화’
시공능력 삼성물산 10년 연속 1위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악성 미분양 물량은 꾸준히 늘어 1만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아직 전국으로 퍼지지 못한 모양새다.
주택업계에서는 미분양 물량 감소세를 부동산 경기 회복이 아닌 불황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올해 1∼6월 누적 전국 공동주택 분양 물량은 6만6447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43.0% 감소했다. 주택 경기가 바로 회복될 것처럼 보이지 않고 미분양 우려가 계속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일정을 조정한 결과다. 수도권 분양이 34.4%, 지방에선 50.9%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에만 올해 누적 분양 물량이 586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6.6% 늘었다.
분양 외에 주택 준공실적과 착공실적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누적 인허가 물량은 18만9213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27.2% 감소했고, 착공은 9만2490가구로 50.9% 줄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9399가구로 한 달 만에 5.7%(507가구) 늘었다. 2021년 4월(9440가구) 이후 27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주택 거래량은 여전히 수도권과 지방 간 온도 차가 크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량은 5만2592건으로 집계된 가운데 수도권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어난 2만830건을 기록한 반면, 지방은 2만8603건으로 0.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4위는 현대엔지니어링(9조7360억원), 5위는 GS건설(9조5901억원), 6위는 DL이앤씨(9조5496억원)가 이름을 올렸다. 7위는 포스코이앤씨(8조9924억원), 8위는 롯데건설(6조935억원), 9위는 SK에코플랜트(5조960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호반건설(4조3965억원)이 4년 만에 10위권에 들었고, 지난해 10위였던 HDC현대산업개발(3조713억원)은 11위로 떨어졌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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