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해변 사진, 고인 아냐…유포 멈춰달라”
고인의 사촌 오빠라고 밝힌 A씨는 지난 30일 자신의 블로그에 “제 사촌 동생의 사진이라고 주장하는 사진들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돌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지금 돌고 있는 사진들은 제 동생의 사진이 아니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서이초 교사 생전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떠돌았다. 공개된 사진에는 한 젊은 여성이 해변을 배경으로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러나 유족 측은 앞서 공개한 고인이 생전에 테이블에 앉아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 외에 추가로 공개한 사진은 없다는 입장이다.
A씨는 “사진 속 당사자는 (자신의) 허락도 없이 본인의 사진이 돌고 있는 걸 확인하게 돼 굉장히 혼란스럽고 힘든 상황”이라며 “당사자를 비롯해 당사자 주변 사람들 또한 불필요한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족과 사진 당사자 측은 동의없는 사진들이 불법적으로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된다면 관련자 및 유포자를 잡아 법적인 절차를 진행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실하지 않은 내용이 커뮤니티로 돌아다녀 유가족과 당사자들이 엉뚱한 2차 피해를 보고 있다”며 “부디 마음은 이해하나 이것은 잘못된 정보이니 무분별한 확산을 그만 멈춰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지난 18일 서이초에서 1학년 담임을 맡았던 2년차 교사 A씨가 교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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