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세계 1위…'셔틀콕 여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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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사진)이 세계 정상에 올랐다.
31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안세영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랭킹 포인트 10만3914점을 쌓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10만1917점)를 제치고 2위에서 1위로 올라갔다.
당초 일본오픈에서 우승하더라도 세계랭킹에서 안세영이 야마구치를 역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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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현 이후 27년 만의 쾌거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사진)이 세계 정상에 올랐다.
31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안세영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랭킹 포인트 10만3914점을 쌓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10만1917점)를 제치고 2위에서 1위로 올라갔다. 한국 선수가 여자 단식 1위에 오른 것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27년 만이다.
안세영은 올해 참가한 11개 국제대회에서 우승 일곱 차례, 준우승 세 차례, 동메달 한 개를 달성했다. 지난 3월 배드민턴 최고 권위의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1996년 방수현 이후 처음으로 여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23일 코리아오픈에서 생애 첫 대회 2연패에 성공했고, 3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에서도 우승하며 세계랭킹 포인트를 휩쓸었다. 이로써 안세영은 세계랭킹 포인트를 처음 획득한 2018년 2월 이후 5년5개월여 만에 세계 최강자로 우뚝 섰다.
당초 일본오픈에서 우승하더라도 세계랭킹에서 안세영이 야마구치를 역전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작년 8월 열린 일본오픈 성적이 세계랭킹 계산에서 제외됨에 따라 상황이 바뀌었다. 만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포인트 인정 기간에는 들지만, 올해 7월 열린 일본오픈과 겹치면서 포인트 집계에서 빠진 것이다. 올해 국제대회 성적 역시 안세영이 야마구치(우승 네 차례, 준우승 두 차례)를 크게 앞선다.
안세영은 귀국 후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오는 21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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