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여름철 페스티벌, 음악·연출 3박자 맞아야 짜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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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사용하는 데 단순히 멋지게 멀리 많이 뿌리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DJ 음악과 관객 반응에 맞춰 다른 특수 효과들과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기계의 특성과 연출을 잘 알아야 하죠. 단순하게 물을 뿌리는 게 아닌 연출로써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는 겁니다."
"우리는 물도 많이 사용하지만 불을 더 많이 씁니다. 관객들이 물을 많이 맞다 보면 체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불을 다른 공연에 비해 많이 사용하지요. 워터 뮤직 페스티벌이라고 하지만, 물과 불이 어우러지는 페스티벌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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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사용하는 데 단순히 멋지게 멀리 많이 뿌리는 게 전부가 아닙니다. DJ 음악과 관객 반응에 맞춰 다른 특수 효과들과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기계의 특성과 연출을 잘 알아야 하죠. 단순하게 물을 뿌리는 게 아닌 연출로써 활용이 매우 중요하다는 겁니다.”
김 대표는 “워터 뮤직 페스티벌 대부분이 장마가 시작하거나 그 이후에 열린다”라며 “물이 사방으로 뿌려지면서 시원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일사병과 열사병 등 여름철 질병 발생도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환경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에 젖으면 바로 쓰레기가 되기 때문에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있어요. 환경을 생각하는 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싶고, 그래서 친환경 업체의 후원을 받아서 같이 홍보하고 있죠.”
워터 뮤직 페스티벌은 매회 다량의 물을 사용한다. 7월 8∼9일 양일간 개최된 S2O 코리아도 120만ℓ를 사용했다. “물을 많이 사용한다고 공연이 잘 되는 건 아닙니다. 물을 모터로 끌어올리고 공연장에 안전하게 공급해야 합니다. 또 물을 멀리 또는 가까이, 곡선 또는 직선, 분무 등으로 연출해야 하기 때문에 워터캐논, 워터건, 스트리에트젯, 롱젯 등 다양한 장비도 필요합니다.”
대형 페스티벌들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점에 대해선 아쉬움을 나타냈다. “지방에서 공연을 하면 비용이 더 많이 들어요. 게다가 인프라가 서울에 집중돼 있기도 하고, 관객들도 지방보다는 서울 등에서 공연하면 더 많이 옵니다. 사람들이 많이 와야 재미있는데, 지방은 그렇지 않아서 지방 공연이 힘든 게 사실입니다.”
그러면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다. 김 대표는 “하지만 이것도 노력하면 바뀌지 않을까 한다”며 “서울에서도 공연 첫해 수익 발생은 어렵지만 계속 꾸준히 투자하면서 알려지고 장기적으로 수익이 발생했으니 이 부분(지방 공연)도 도전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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