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사’ 만나도 재기 실패…또 임대 떠나는 맨유 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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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 반 더 비크(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임대를 떠난다.
그나마 지난해 여름 과거 아약스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으면서 반 더 비크의 입지에 새로운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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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도니 반 더 비크(26·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또 임대를 떠난다. 지난해 ‘은사’ 에릭 텐 하흐(53·네덜란드) 감독과 재회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재기에 실패하면서 ‘방출 후보’에 오른 그는 이별을 앞두고 있다.
본 매체(골닷컴) ‘글로벌 에디션’은 30일(한국시간) “반 더 비크는 올여름 맨유를 떠난다”며 “현재 레알 소시에다드와 임대 협상을 진행 중이다. 계약이 성사되기까지 상당히 가까워진 상태다. 영구 이적 옵션이 포함된 임대가 될 것”이라고 소식을 전했다.
반 더 비크는 지난 2020년 여름 아약스를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은 미드필더다. 당시 20대 초반 어린 나이에도 출중한 기량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데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심지어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뛸 정도로 다재다능했던 만큼 상당히 많은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반 더 비크는 맨유 유니폼을 입은 이래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다. 실제 2022년 1월부터 에버튼에서 6개월 임대 생활을 한 것을 제외하더라도 약 2년 반 동안 통산 60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그마저도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으로 따져 보면 35.5분에 그쳤다. 공격포인트는 2골 2도움이 전부였다.
반 더 비크는 특히 올레 군나르 솔샤르(50·노르웨이) 전임 감독 체제에서 선발 출전했다가 하프타임 때 교체되는 수모를 겪는 등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다. 경기를 앞두고는 동료들의 워밍업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찬밥 신세’로 전락한 셈이다.
그나마 지난해 여름 과거 아약스에서 사제의 연을 맺은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으면서 반 더 비크의 입지에 새로운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그는 이미 경기 감각이나 기량이 많이 떨어진 탓에 예상과는 달리 중용을 받지 못하며 백업에 머물렀다. 설상가상 지난 1월에는 무릎 부상까지 당하며 전열에서 이탈했다.
결국 반 더 비크는 입지를 완전히 잃어버린 데다, 올여름 미드필더에 새로운 경쟁자까지 가세하면서 결국 ‘방출 후보’에 올랐다. 이런 그는 노팅엄 포레스트와 울버햄튼 원더러스, 크리스탈 팰리스, AS로마 등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하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임대 계약을 체결하는 쪽을 택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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