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아들 특수교사 다시 학교로 돌아온다
"기소만으로 직위해제될 경우
특수아동·선생님에 큰 피해"
웹툰 작가 주호민 씨가 자폐 아들을 담당한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해 해당 교사가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8월 1일자로 해당 특수교사를 복직시킨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웹툰 작가의 발달장애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직위해제한 경기도 한 초등학교 특수교육 선생님을 내일(8월 1일)자로 복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해당 교사를 복직시키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 단계에서 검찰청이 '정식재판을 청구했다'는 이유만으로 직위해제되면 현장에서 사명감을 갖고 특수교육에 임하는 선생님들에게 큰 상처가 되고 다른 특수아동, 학부모분들은 큰 피해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소당한 특수교사의 선처를 바라는 학부모와 교사의 탄원서 80여 장이 법원에 제출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교사도 전문직이지만 특수아동 교사는 그중에서도 더 깊은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라면서 "특수아동을 담당하는 선생님들은 이번에 피소를 당한 교사에 대해 동질감을 느끼고 자신이 겪을 수도 있는 일로 생각할 것이다. 앞으로 교육청은 진상이 명백하게 규명되기 전까지는 선생님들에 대한 무분별한 직위해제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최근 교권 침해 사고가 일선 학교에서 잇따르자 지난 21일 경기도 학생인권조례를 학생 개인의 권리 보호 중심에서 모든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에 대한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연내 전면 개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임 교육감은 "이제 더 이상 선생님 개인이 혼자서 모든 걸 감당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선생님들의 보호자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지홍구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기막히게 미친 일본車”…한국 첫 출시 ‘싼타페급’ 아빠차 끝판왕 타보니 [카슐랭] - 매일경
- “볼때마다 부셔버리고 싶다”…‘캠핑카 알박기’ 해결책 없나 - 매일경제
- 머스크가 옳았다?…27%까지 값 내리는 글로벌차, 한국차 대응은? - 매일경제
- “숨 쉴 수 없다”…한국인, 태국관광 때 ‘이 음료’ 마셨다가 ‘인생폭망’ - 매일경제
- 공매도 금지인데도 2000억 물량 폭탄…에코프로비엠에 무슨 일이 - 매일경제
- "中企 팝니다" 1500곳 쌓였지만 … 99%는 주인 못찾고 폐업 수순 - 매일경제
- ‘7만전자’ 근처서 횡보하는데…증권가 덩달아 매수 외친 이유 - 매일경제
- “신혼여행 때 환상 깨졌다”…돌싱, ‘이혼고려’ 치명적 단점 발견 시기는 - 매일경제
- “평균임금 333만원, 나만 더 가난해졌나”…월급 갉아먹는 ‘이것’ 때문 - 매일경제
- 팀조차 기대하지 않았기에, 류현진의 복귀는 그래서 더 의미 있다 [김재호의 페이오프피치] - 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