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운영 불법 개 농장 적발…개들은 숨소리도 못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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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시에서 불법 개 농장을 운영하던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동물권단체 '케어&와치독' 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 사능리에서 식용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던 불법 개 농장이 적발됐다.
케어&와치독 측은 개 19마리가 소리를 내지 않은 이유로 현장에서 발견된 쇠 방망이가 개들에게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케어&와치독 측은 개 농장주에게 개고기를 발주한 사람들도 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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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현장에서 개 19마리 관리 중
시 동물보호센터 적정 수용 규모 초과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기 남양주시에서 불법 개 농장을 운영하던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단체들이 현장에 들어갔을 때는 도살 목적으로 사육된 6마리가 죽어 있었다. 나머지 19마리는 숨소리를 죽인 채 철제 그물로 만들어진 우리인 뜬장에 갇혀 있었다.
케어&와치독 측은 개 19마리가 소리를 내지 않은 이유로 현장에서 발견된 쇠 방망이가 개들에게 사용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쇠 방망이에는 움푹 파인 곳이 있었고 개의 이빨 자국과 털 등이 붙은 상태였다. 구조된 개 19마리 중 한 마리는 한쪽 눈에 상처가 나 있기도 했다. 이 개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케어&와치독 측은 개 농장주에게 개고기를 발주한 사람들도 고발했다고 밝혔다.
구조된 개 19마리에 대한 소유권은 남양주시로 이전됐다. 시 측은 개 19마리를 현장에서 관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시에서 불법 개 농장이 잇따라 적발돼 동물보호센터에 개들을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 동물보호센터 규모상 적정 수용 개체 수는 100여마리지만 센터에 있는 개들의 수는 이미 200마리를 넘어섰다.
현재 시 동물보호센터의 입양률은 25%이며 사육 목적으로 길러졌던 중형견, 대형견의 입양률이 높지 않은 상황이다. 시 측은 센터 내 수용 가능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330㎡ 규모의 동물보호센터 추가 계획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은 (jaee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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