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전에 북한제 무기 등장…북러 무기 거래 정황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제 무기가 사용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한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최근 러시아와의 우호관계를 과시해 온 북한이 러시아에 실제 무기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요.
우리 군은 불법 무기거래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우크라이나에서 북한제 무기가 사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우호국'이 북한에서 러시아로 넘어가기 전에 무기들을 압수해 우크라이나에 전달했고, 우크라이나가 이 무기를 러시아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포착된 겁니다.
안보리 결의 상 북한과의 모든 무기 거래가 금지되어 있는 만큼, 이런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는 불법입니다.
북러는 북한의 이른바 '전승절'을 계기로 2박 3일간 이어진 러시아 대표단의 방북 기간 밀착을 과시했습니다.
이 기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통역만 배석시켜 단독회담을 갖기도 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이를 두고 양국 간 '국방 분야에서의 협력 심화 계기'라고 표현했습니다.
<조선중앙TV(31일)> "급변하는 지역 및 국제안보환경에 대처하여 국방 안전분야에서 두 나라 사이의 전략 전술적 협동과 협조를 더욱 심화 발전시켜 나가는 데서 중요한 계기로 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양욱 /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러시아하고 북한은 군사협력이란 건 전혀 없었죠. 계기가 생긴 거예요, 우크라이나 전쟁이라는."
정부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위반인 북한과의 불법 무기 거래는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북러밀착 #무기거래 #우크라이나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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